물음표로 띄운 편지 잘 받았습니다
나은 님, 첫 책방 친구 모임은 잘 시작하셨나요?
저도 서울에 있다면 바로 신청해서 달려가고픈 마음이에요. 아쳅토의 새로운 챕터를 준비하시면서 많은 고민들도 있었을 텐데 2026년의 시작과 함께 새로운 아쳅토의 이야기를 시작하신 것 너무 축하드려요! 또 어떤 이야기들이, 삶들이 모임에서 피어날까요? 더 아름답고, 서로를 위로해줄 수 있는 시간들이 쌓여갔으면 합니다.
잠에게 저의 하루를 다 내어준 시간들이 있었기에 합평 모임 때 비로소 밝은 모습으로 나은 님을 맞이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대견하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나은 님) 어쩌면 우리가 계속 쓰고 읽고 그리고 삶으로 나누는 이야기들은 결국 다시 일어서기 위해 – 한 발짝 나아가기 위해 반복하는 게 아닐까요? 아침 합평 모임은 하기 전에 ‘더 자고 싶다’라는 생각이 사로 잡지만 이내 모임을 시작하면 고요함 속에서의 충만함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해요. 덕분에 비틀거리지만 일어서서 나아갈 수 있었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쿵 하고 마음속에 박히는 문장들이 있어요. 이번 <위선자 마을>에서는 ‘버티지 않는 삶’에서 멈추었어요. 버티지 않아도 되기에 남아야 할 이유를 찾았다는 말이 왜 그렇게 서글프게 들리는 걸까요 – 삶의 무게가 눅진하게 느껴지는 문장이었어요. 삶을 버티는 것.
삶이 ‘버티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가장 빠르게 ‘사랑하는 것’ 들을 찾아야 하는 거 같아요. 나은 님이 물어봐주신 습관과도 연결이 되어요. 어떤 습관을 만들고 싶냐고 물어보셨을 때 저는 ‘사랑하는 습관’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소소한 것에서부터 행복을 찾는 것처럼 사랑도 연습이 필요한 거 같아요. 사랑하는 연습 말이에요. 그래서 삶을 더 사랑하기 위해서는 소소한 것들에서부터 사랑을 하기 위한 연습이 필요한 거 같아요. 그렇게 하면 삶이 한층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요?
최근에 나은 님께서 사랑을 하기 위해 노력한 연습들이 있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기 – 라는 말을 참 좋아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 흔적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번에는 제가 다시 물음표로 편지를 보내 보아요.
사랑을 담아서 말이죠.
사랑의 흔적들을 최대한 많이 남기는 삶이 되어요.
사랑의 흔적을 담아,
시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