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한 돌처럼 오래가길 바랄 일이다.
2월 10일 화요일 문장밥
매일 읽고 싶은 책은 화장실에 두어 보세요. 눈을 뜨고 아침에 화장실에 갔을 때, 휴대폰을 들고 들어가지 않으면 한 장 씩 읽게 되더군요. 오늘은 드디어 도덕경의 '도' 파트를 다 읽고 '덕' 파트로 들어갔습니다. 천천히 하루에 한 두 장씩 읽고 있어서 느리게 읽는데, 한문장씩 소화시키듯 - 물론 소화하지 못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 생각해보고 나의 삶에 비추어보며 읽는 것이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길을 찾는 책 도덕경」 39편 <옥과 돌>을 읽었습니다.
할 일이 많아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아침이었는데,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는 문장을 만납니다.
높은 것은 낮은 것 위에 세워진다.
군주들은 자신이 고독하고 부족하며 의지할 데가 없다고 말하는데, 이는 자신이 미천하고 낮은 곳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러니 환히 빛나는 옥처럼 칭송받으려 하지 말고,
투박한 돌처럼 오래가길 바랄 일이다.
옥처럼 칭송받으려 하지 말고, 돌처럼 오래가길 바라라는 말이 너무 좋습니다. 환히 빛나며 인정받고 높아지려는 마음보단, 낮은 곳에서 투박하더라도 오래가는 마음을 지니자는 말로 와닿네요.
제가 아쳅토를 운영하며 마음에 줄곧 새기고 실천하려는 문장인 *검이불루 화이불치 를 구현할 수 있게 돕는 가르침 같습니다.
✴︎ 검이불루 화이불치 儉而不陋 華而不侈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