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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terry Apr 13. 2023

되면 좋고, 안 되면 더 좋습니다.

내 뜻을 'Idol'화 하지 않기 = 중요성 높이지 않기 

내 뜻대로 안 되어서 현실에 짜증낼 때, 현실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세요.


 '왜 이렇게 내 마음대로 안 되지?'

 '다른 사람들은 왜 이렇게 하지 않는 거야?'

 '저 사람들은 내 말대로 해야 해. 그래야만 일이 잘 될 거야.'

 '젠장, 오늘은 일진이 정말 안 좋네.'


 오늘 주변에서 이런 상황을 연출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기에 맨 위의 문장을 가지고 트랜서핑 타로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임의로 생각한 카드의 범주가 있었는데, 예상 외의 카드가 나왔습니다.


 바로 "마음 - 이상화"였습니다. 

 카드의 의미와 해설을 한 번 살펴볼까요?


  

 [1] 카드의 의미

 

 누군가가 스스로 자신에게 신화를 만들어 놓으면 조만간 그것을 '박탈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실망하는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三不 법칙'을 준수하라.


 법칙 1) 어떠한 것에도 중요성을 높이지 말라. (*****)

 법칙 2) 우상을 만들지 말라.

 법칙 3) 현실을 미화하거나 덧칠하지 말라.


 [2] 카드의 해석


 실제로는 없는데 어딘가에 뭔가가 있는 것처럼 보일 때, 주변의 에너지장에 왜곡을 일으키는 잉여 포텐셜이 발생한다. 균형력은 그렇게 일어난 불균형을 깨뜨리려고 애쓴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그 균형력의 행동은 '신화를 파괴하는' 쪽으로 작용한다. 

  

  Ex 1) 술 마시는 남자를 매우 싫어하면, 그 사람의 주변에 술고래인 사람들을 만날 것이다.

  Ex 2) 한 남자를 완벽한 왕자와 같은 사람이라 칭송하면, 그 남자는 당신의 이상화에 철퇴를 가할 것이다. 


 [3] 매거진 독자분들을 위한 해석 


 이 카드에서 법칙 1)의 내용을 위주로 다뤄보겠습니다. 질문을 다시 한번 살펴볼까요?


 "내 뜻대로 안 되어서 현실에 짜증 낼 때, 현실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세요." 


 이 문장 자체에 함정이 있다는 것을 트랜서핑 타로 카드가 알려주고 있습니다. 맨 첫 단어 '내 뜻'에서 큰 함정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기에 '내 뜻'을 스스로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내 뜻을 이상화한 경우를 한 번 살펴볼까요? (조금 극단적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매장에서 마음에 든 옷을 고른 후, 집에서 들뜬 마음으로 옷이 배송되길 기다립니다. 그러나 정작 다른 옷이 배달되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하시나요? 기대한 옷이 아니기에 실망할 것입니다. 그리고 매장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사정을 물어볼 것입니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격앙될 경우, 담당자에게 소리치며 짜증 내고 화내고 그럴 것입니다. 


 그 이면에 '배송될 때 내 옷이 정확히 와야 한다'라고 중요성을 무척이나 높인 결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게 뭐가 문제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뜻을 내세워 남들에게 관철시키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현실과 멱살 잡고 싸운 격에 불과합니다. 부정적인 현실이 눈앞에서 펼쳐지게 스스로 유도한 셈이지요. 거기다 나의 에너지를 현실에 빼앗긴 문제까지 생깁니다.


 이러한 현실이 아닌 더 나은 현실을 선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트랜서핑의 방안 - 되면 좋고, 안 되면 더 좋다.


 트랜서핑에서는 내 뜻대로 안 된 것을 오히려 축복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합니다. '되면 좋고, 안 되면 더 좋다!'라는 태도를 현실에 지속적으로 비추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신의 뜻의 중요성을 낮추면서 동시에 자신이 원하는 현실을 선택하는 치트키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만일 '집에 올바른 옷이 배송되어야만 한다'는 내 뜻의 중요성을 낮추면 어떨까요? 가령 '집에 다른 옷이 배송되어도 괜찮다 혹은 더 좋다'라고 말입니다. 


 과연 다른 옷이 배송되었을 때 감정적으로 짜증을 냈을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태연히 매장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다른 옷이 온 것 같은데, 한 번 확인 부탁드립니다.'라고 얘기할 수도 있겠죠. 만일 실제로 매장 담당자가 실수를 했다면, 사과하면서 서비스로 양말이나 다른 물품을 제공했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아니면 자신이 착각한 거였다면, 별 탈 없는 해프닝으로 끝났을 수도 있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배송 잘못된 것이 오히려 긍정적인 현실이 펼쳐질 수도 있을 겁니다. 


 다시 말합니다. 만일 '옷이 제대로 배송되었어야만 한다'는 나의 뜻이 그리 중요치 않았다면 더 긍정적인 현실이 펼쳐질 수도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나의 뜻을 내세웠기에 부정적인 현실이 펼쳐지도록 한 것입니다. 


 도무지 이해가 안 될 수 있습니다. 아니 상식을 뒤엎는 일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트랜서핑의 저자 바딤 젤란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이를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트랜서핑의 주요 개념 중 하나인 '가능태 공간'이라는 것을 설명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차후에 설명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내 뜻대로 되지 않은 일들을 어떻게 대하셨나요?


 한 번 '내 뜻대로 되지 않은 것이 오히려 다행일 수도 있다'라고 축복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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