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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terry May 07. 2023

전세 사기를 당한 이들을 위한 트랜서핑

외부의도의 에이스 – 현실 지배자의 의도

전세 사기를 당한 분들이 봐야 할 진정한 현실이 무엇인가요?     


 전세 사기 관련 뉴스를 접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찾아봤습니다. 정부 정책의 문제점, 전세를 찾을 때의 유의할 점, 부동산 시장의 논리 등에 대해서 살펴보곤 했습니다. (아직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 많아 시간을 투자해 공부할 필요가 있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세 사기는 아니지만 대략 4년 전에 비슷한 일을 당한 적이 있었고, 그 이후로 여러 가지를 공부하면서 트랜서핑을 알게 되었습니다. 트랜서핑의 내용을 접했을 뿐, 제 현실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지요. (지금은 사기당한 금액을 모두 충당했고, 정신/육체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혹여나 전세 사기로 인해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봐야 할 진정한 현실이 무엇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과거의 나한테도 말할 수 있는 내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로 ‘외부의도의 에이스 – 현실 지배자의 의도’입니다.     





 [1] 카드의 가르침     

 

 : 당신은 스스로의 의지로써 어떤 사건이나 상황을 자신에게 유익한 것, 다행하고 좋은 것으로 선언한다. (중략) 그것은 현실을 지배하는 자의 의도다.


 : 당신은 스스로 자기 세계의 층을 창조한다. 당신의 현실을 지배하라.


 : 세상에게 움직임의 자유를 허락하면서 자신을 움직일 수 있다면, 당신은 현실의 지배자다.      


 [2] 카드의 해설     


 : 현실의 지배자는 적극적인 활동가라기보다는 지켜보는 관찰자에 가깝다. 그는 정복하지 않고 허용한다. - 그것이 바로 그의 의도이다.


 : 거울을 바라보면서 그 속에 비치는 그림자가 아니라 [그림자의 주인공]을 움직여야 한다. - 그림자의 주인은 당신의 태도와 생각의 경향성이다. 달리 말해서 ‘자신을 움직이려고’ 해야지, 거울 속의 그림자를 잡으려고 애써봤자 소용없다는 것이다.


 : 필요한 것은 단지 원하는 것을 주문하고, 세상이 그것을 이룰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전부다. 


 : 지금 당장 세상을 놓아주고, 세상이 당신에게 편안한 곳이 되어줄 수 있도록 허락하라. 그것은 미묘하고 찰나적인 느낌이다. 그것은 미묘하고 찰나적인 느낌이다. 그 느낌은 재빨리 지나가버린다. 당신은 그것을 포착해야 한다.


 : 놀랄만한 일을 상상해보라. - 불화로 가득하고, 힘들고 불편하고 문제 많은 세상이 갑자기 즐겁고 편안한 곳이 되는 상상을. 당신은 세상이 그렇게 되도록 허용한다. 당신이 결정한다. 그 힘의 비밀은 꽉 쥔 손을 풀어놓는 데 있다.     


 [3] 독자들을 위한 해설     


 만일 전세 사기를 입은 사람들이 트랜서핑 제자 바딤 젤란드에게 물어봤다면 어떻게 답변했을까요?      


 실제로 바딤 젤란드와 독자와의 담화 중 빚을 진 사람들이 이런 사항을 물어본 경우가 있습니다. 그 때 대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확하게 인용한 건 아니라, 유사한 맥락으로 약간 바꿨습니다.)


 ‘일해서 돈을 모으는 것은 맞다. 지극히 해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빚에 대해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빚을 생각하고 돈을 모으면 당신은 다시 빚을 갚기 위해 노력하는 현실을 다시 창조하게 된다.’


 

그렇다면 저자가 전세 사기를 당한 사람들에게 뭐라 할지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돈을 차곡차곡 모아라. 그러나 전세 사기를 당한 것을 생각하지 말고, 이제부터라도 자신에게 합당한 집을 세상에 허용하는 것에 생각을 집중하라. 자신이 가지고 싶은 집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속속들이 알라.’     



 만일 전세 사기 피해자분들이 이 말을 들으면 미친 사람 취급할 것입니다. 빚을 졌고, 집 없이 거리를 나돌게 생겼는데, 이상한 소리하지 말라고 할 겁니다. 전세 사기를 당한 것이 결코 좋은 상황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좋고 나쁨이 아닌 해로움과 이로움의 관점에서 봐도, 생명에 해로운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맞습니다. 의식주 중 하나가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트랜서핑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보시죠.     


 [당신은 스스로의 의지로써 어떤 사건이나 상황을 자신에게 유익한 것, 다행하고 좋은 것으로 선언한다. 그것은 현실을 지배하는 자의 의도다.]      

 

 그렇다면 트랜서핑의 태도를 적용하면 다음과 같이 될 수 있습니다.


 ‘전세 사기를 당해 내가 집을 잃은 것이 궁극적으로 나에게 유익한 것, 다행하고 좋은 것이다.’

  




 트랜서핑의 대전제를 다시 한 번 살펴볼까요?


 ‘가능태 공간에는 모든 것이 있다.’


 그렇다면 트랜서핑은 전세 사기자들한테 이런 메시지를 던질 겁니다. ‘당신의 영혼과 마음, 몸에 진정으로 맞는 집은 이 세상에 반드시 있다. 전세 사기를 당한 것은 당신에게 맞지 않는 집이기에 일어난 일이다. 그러니 나쁘다는 생각을 던져버려라.’라고 말입니다. 그저 세상 어딘가에 자신의 것이 분명히 있고 그것을 가지면 그만이라고 말하니까요.


 부자들의 얘기를 들어볼까요? 이들은 돈과 관련해서는 현실의 지배자이지요? 그중 완전 쫄딱 망했다가 다시 일어섰다가를 반복한 자수성가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세요. 세상에 진짜로 나쁜 일이 없다고 합니다. 거기에 본능적으로 ‘나의 합당한 위치에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세상에 그저 덤덤히 선언했습니다. 그게 당연한 것이라 여기고요.     


 그래도 도무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겁니다. 그러면 제 얘기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4] 나의 이야기 – 사기를 당하고 난 전후의 변화    

 

 당시 사기 당하기 전에는 1분 1초를 아끼기 위해 쥐어짜내는 생활을 보냈습니다. 당시 한 다이어리를 사용해 시간별로 어떤 일을 했고, 집중력 수준 등을 매일 평가 했습니다. 4개월간 지속하며, 탈진 정도가 아니라 아예 말라 죽을 수준으로 일을 하며 노력했습니다. 자기 계발을 위해서요. 거기에 남들은 나만큼 노력하지 않는다는 오만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이 점점 지쳐 갔고, 일상적인 일도 처리 못할 수준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밀어 붙였죠. ‘더 안 하냐?’고 말이지요. 의지박약이라 독하게 비판하며 말입니다. (트랜서핑의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현실을 제 생각으로 아주 뚜렷하게 그린 상황을 연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4년 전, 사회초년생의 입장서 감당하기 어려운 큰 금액의 사기를 당했습니다. 정상적인 사고가 가능한 상태였으면 당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거나 가족/지인/은행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면 충분히 대처했을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나를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말하면 구치소로 끌려간다는 상상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공포와 두려움에 압도되었고 완전히 정신이 나갔습니다. 그 결과 감당하기 어려운 빚이 생겼습니다. 충격이 너무 커서 눈앞의 글자도 읽기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부모님의 도움으로 빚을 1차로 갚고, 제가 돈을 모아 부모님께 2차로 갚았습니다.   초기에는 빚을 갚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찾아봤지만, 결국 회사 월급 및 야근 수당의 80% 이상을 적금에 쏟는 것 외엔 답이 없었습니다. 단, 제 입으로 ‘빚’이라는 단어를 꺼내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저 ‘목돈을 모은다.’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무려 3년이 걸렸지만 완전히 빚을 청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4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은 제 일상을 훨씬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절대 탈진되지 않도록 지극히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유가 생긴 편이고요. 거기에 수많은 분야의 공부를 통해 저에 대한 이해와 세상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건 덤입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생각 하나가 있습니다. 제가 돈에 대해 사기치고 있었기 때문에 세상이 그대로 나한테 투영한 것이란 생각입니다.

 돈을 좋아했지만, 제 현실을 향해 '나는 돈이 싫고 증오스럽다'고 사기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트랜서핑의 원리에 의해 사기당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고요.


 지금에서야 사기를 당한 것이 나한테 좋은 일이라 확신을 가지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아직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제 현실을 청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 해석할 순 있습니다. (만일 사기당하기 전의 태도가 계속 유지되었다면 더 큰 일을 당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돈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청소하기 위해 현실이 나에게 기회를 준 것이라 해석할 수도 있겠지요.


 [5] 독자들을 위한 질문.

    

 - 전세 사기를 당한 것이 본질적으로 좋은 일이라고 생각을 통제할 수 있나요?

 - 도저히 안 되겠다면 부자들의 조언대로 ‘세상에는 진짜로 나쁜 일이 없다’는 것을 음미해 볼까요?

 - 세상에는 여러분을 위한 집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해하실 수 있을까요?

 - 전세 사기를 생각하는 대신 여러분만의 새로운 목표를 세워보면 어떨까요? 빚을 생각하는 대신 다른 목표를 세우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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