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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terry May 25. 2023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한 잔 내주시면 어떨까요?

트랜서핑 - {외부의도: 사랑찾기}


“카페 자영업자분들이 봐야 할 진정한 현실은 무엇일까요?”



트랜서핑 타로 카드는 이렇게 답변합니다.


“손님한테서 돈 받으려고만 하지 말고, 그들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을 주라고!”



[1] 계기


카페 전성시대.


 카페를 보면 생각나는 문장입니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 앞을 봤을 때, 눈에 들어오는 카페가 3개나 됩니다. 편의점보다 카페 찾기 더 쉬울 정도이니 말입니다. 구글의 Bard에 물어보니 총 카페 수가 16만개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카페를 보유한 국가 중 한 곳이라고 합니다. 달리 말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살아남기 쉽지 않다는 걸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브런치 SNS를 둘러보다가 재미있는 브런치북이 있었습니다. 온아 작가님이 집필한 ‘카페, 이래도 할래?’라는 브런치북입니다. 이 브런치북에는 작가님이 카페를 운영하면서 느낀 현실이 생생히 적혀 있습니다. 생존하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한 경험담을 진솔하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oa02


 이 브런치북을 보면서 궁금했습니다. 트랜서핑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할까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트랜서핑 카드에 물어본 결과 ‘외부의도 – 사랑 찾기’라는 카드가 나왔습니다. 함께 살펴볼까요?




[2] 카드의 가르침


 : 사랑을 찾을 필요가 없다. 사랑이 스스로 당신을 찾을 것이다.


 : 당신의 반쪽을 만나려면 목표의 슬라이드를 계획적으로 상영해야 한다. 그 슬라이드에 추상화된 (구체적인 특정인물이 아닌) 자신의 이상형과 함께 살고 있는 그림을 그리라.


 : 어느 순간 문이 열리고, 그(그녀)가 나타난다. 그다음은 당신에게 달렸다. (중략) 어떤 선입견도 갖지 말고 오만하게 우쭐거리지도 말고 그 안으로 첫걸음을 내디뎌라. 그 첫걸음을 딛는 마음은 순박하고 진솔해야 한다. (중략) 솔직함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산다.


 : 언제나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남아 있으라.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말고 자신의 신조에 따라 살라. 그러면 이중거울에는 당신을 괴롭히는 어떤 일그러짐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



[3] 카드의 해설


 : 사랑을 찾는 슬라이드에는 당신의 이상형이 추상적인 인물로 들어 있어야 한다.


 : 상대는 수동적인 대상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도를 실현하는 살아 있는 존재다. 아마도 당신은 슬라이드를 통해 뭔가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상대방은 가능태 공간의 한자리에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항상 움직여 다니기 때문에 별 효과는 얻지 못할 것이다.


 : (중략) 최상의 수단인 프레일링의 원리로 무장하라. 인간관계란 살아 있는 사람과 교제하기 위한 것이지, 꿈속이나 하늘의 구름 속에 머물기 위한 게 아니다.



[4] 독자들을 위한 해석


 카드의 내용과 질문이 매칭이 안 되는 것처럼 느끼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이를 해석하기 위해서 맥락을 살짝만 변형해보겠습니다. 트랜서핑 카드에 나온 반쪽을 ‘카페를 찾아온 손님’이라 가정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프레일링의 기법]이라는 것이 나옵니다. 프레일링의 기법이란 ‘받고자 하는 의도를 거부하고 그것을 주려는 의도로 바꾸라’는 것입니다. 부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당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다른 이들의 내부의도를 활용하라’            

‘나의 중요성을 낮추고 다른 사람의 중요성을 끌어올려주는 게임을 하라’            


 다르게 바꿔볼까요? ‘손님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라’는 것입니다.




 커피 장사할 때의 원리를 살펴볼까요? [돈을 에너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카페는 어지간하면 전부 선불제일 겁니다. 손님은 커피를 마시기 위해 돈을 지불합니다. 이때 돈을 받는 것은 이미 손님이 카페 사장님의 중요성을 충족시켜주고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여기서 커피를 주면 에너지적으로 거래가 완료가 되는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말입니다.


 그런데 과연 커피를 마시고 싶은 욕구 안에 어떠한 내부의도가 있을까요? 조금만 더 안으로 들어가봐야 합니다.


누군가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그런 것일수도 있고            

누군가는, 휴식할 수 있는 유일한 때가 커피 마시는 순간일수도 있고            

누군가는, 카페의 분위기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휴식하고 가고 싶은 것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커피 마시면서 연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수도 있을 거고            

누군가는, 잔잔한 공간에서 업무적으로 집중하고 싶을 수도 있을 거고            

누군가는, 이 카페만의 대표 메뉴를 맛보고 싶을 수도 있을 거고            

누군가는, 요즘의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것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일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이 카페를 찾는 손님들의 내부의도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트랜서핑의 원리에 따라 손님들에게 사랑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친절은 당연히 기반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약간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겁니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과자나 사탕, 초콜릿 등을 같이 제공할 수도 있을 겁니다. 여기까지는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해볼 수 있는 겁니다.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셈이지요. ‘보이는 측면’에서는요. 그러나 한 발자국 더 나아가 ‘보이지 않는 측면’까지 같이 다뤄야 합니다.




바딤 젤란드는 카페 사장님들께 이런 말을 하리라 예상합니다.


‘손님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들이 잘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커피를 대접하라!’




 카페 사장의 중요성을 낮추고, 손님들의 중요성을 한껏 올려주는 것입니다. 이를 말로 하면 더욱 좋습니다. ‘진심을 다한다면’ 말입니다. 반대로 가식적으로 하는 것은 카페 사장들의 중요성을 올리는 꼴이니 좋지 않습니다.


 ‘카페 사장이 이런 생각한다고 해서 손님이 바로 알아차릴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장사를 잘 하시는 분들의 태도와 장사를 잘 못하는 분들의 태도의 차이를 비교하면 더 극명히 드러납니다. 손님들이 이를 감지하기 때문에, 장사가 잘 되는 것이지요. 도무지 모르겠다면 김미경 강사님의 동생 ‘뽀따언니’의 케이스를 보시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DUXNxo0iIc


 이렇듯 손님의 내부의도를 진정으로 채우는 것, 이것이 카페 사장님들이 바라봐야 할 현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5] 독자들을 위한 한 가지 질문


 다른 이들에게 무엇을 주고 싶나요? 그들의 중요성을 끌어올려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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