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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terry May 28. 2023

피해자님, 학교폭력 펜듈럼을 완전히 무시하셔야 합니다.

트랜서핑 카드 - [외부의도: 펜듈럼의 붕괴]

“학교폭력 (이하 학폭) 피해자들이 봐야 할 진정한 현실은 무엇입니까?”     


트랜서핑 카드는 이렇게 답합니다.    

 

“펜듈럼에 걸려들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의식적으로 무시하라!”     


[1] 계기

     

 학폭에 대한 뉴스가 지속적으로 보도되는 요즘, 피해자들을 위한 트랜서핑 타로를 하면 좋겠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피해자가 가해자의 압력과 주변 상황에 휩쓸려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는 상황을 보면 안타깝기만 합니다. 드라마 {더 글로리}처럼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처절하게 복수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그렇다고 안타까워만 할 수 없습니다. 이 폭풍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 어떤 대비가 필요할까요? 트랜서핑 카드에 질문했습니다. 그 결과 [외부의도 – 펜듈럼의 붕괴]라는 카드가 나왔습니다. 같이 한 번 볼까요?


     

[2] 카드의 가르침     

 

 : 당신이 싫어하는 일들을 생각하면서 괴로워한다면 그 일들이 당신의 삶 속에 현실화될 것이다. 원치 않는 것을 사양하려면 받아들임이 필요하다.


 : 받아들임이란 무엇을 자신의 일부로 만들라는 의미가 아니다. 만물이 그 자체로서 존재할 권리를 지니고 있음을 인정해주고 그것을 담담하게 지나쳐가라는 뜻이다. ‘받아들이고 놓아 보내라.’


 ; 펜듈럼이 처음 공격해올 때는 언제나 그것에 동의하고 받아들이는 것으로써 응대하라. 그런 다음 재치 있게 살짝 물러나거나, 펜듈럼의 움직임을 당신이 원하는 쪽으로 살며시 돌려놓으라. 


 : ‘걸려들지 않는’ 법을 배우라. 당신을 화나게 하는 것들을 그냥 무시하라. 그러면 그들은 당신의 세계에서 사라져버릴 것이다. 

    

[3] 카드의 해설     

 

 : 펜듈럼은 꿈의 세계의 지배자다. 펜듈럼의 도발에 굴복하면 사람은 마치 잠에 취한 듯 강요된 게임에 완전히 빠져들어 마치 ‘좀비’처럼 되어버린다. 


 : 뭔가가 당신을 화나게 하거나 기분 나쁜 일들이 일어나면 그것은 당신이 머릿속에 갈고리를 달고 다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라. 펜듈럼은 적당한 자극제를 찾아냄으로써 재빨리 당신에게 갈고리를 건다.


 : ‘머리에서 갈고리를 빼내기’ 위해서는 자극제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 주의를 딴 데로 돌리다. - 불편한 상황과 화해하여 비극을 희극으로 바꾸고 스위치를 다른 곳으로 돌리라.


 : 태도를 바꾸라는 말은 감정을 억제하라는 뜻이 아니다. (중략) 처음에는 감정의 출구를 열어주는 게 좋다. 그런 다음 의식적으로 태도를 고쳐 나가라. 펜듈럼과 싸우는 것은 전혀 의미 없는 짓이다. 그냥 무시하기만 하면 된다.     


[4] 독자들을 위한 해석     


 : 뽑으면서 매우 좋은 카드가 나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트랜서핑의 관점에서 보면, 학폭을 당한다는 것은 피해자는 가해자들이 형성한 펜듈럼에 걸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트랜서핑은 말합니다. ‘펜듈럼을 피해 가야 한다.‘    

  

 : 트랜서핑에서 ‘유도전이’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자세한 설명을 함께 볼까요?    

 

 “깔때기 속으로 빨려드는 현상을, 지지자가 파괴적인 펜듈럼의 희생자가 되는 인생트랙으로 유도되는 것을 유도전이라고 정의해보자. - 파괴적 펜듈럼의 자극에 당신이 반응한다. 펜듈럼은 그 흔들림으로부터 나오는 에너지를 당신에게 약간 줌으로써 자극을 되먹여준다. 그러면 당신은 점점 더 깊이 말려들면서 펜듈럼에게 점점 더 많은 에너지를 준다. 그에 따라 유도전이가 시작되어, 주파수가 펜듈럼의 흔들림과 가까운 인생트랙으로 당신을 데려간다. 그 결과 그 부정적인 사건이 그 사람의 인생의 층에 포함되게 된다.” - 리얼리티 트랜서핑 1권 중에서 

   

 : 이것은 마치 개미가 개미지옥에 빠지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에 개미가 개미지옥의 가장자리에 빠졌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면 빠져나올 기회가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서서히 중심부로 끌려갑니다. 결국 개미지옥에 완전히 빠져버립니다.     




 : 이 맥락을 학교폭력 피해자들한테 적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학폭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2단계: 학폭에 대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나도 혹시 당하지 않을까?’라는 작은 두려움일수도 있고, ‘이래서는 안 된다’는 강한 부정을 보일 수도 있다.

 3단계: 펜듈럼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을 ‘낚아챈다.’ 그들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기 위해 자극을 점점 준다. 펜듈럼은 학폭에 대한 수위 높은 이야기들, 피해자들의 이야기, 가해자들의 반성 없음 등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4단계: 자극의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더 크게 반응한다. 펜듈럼에 더 깊게 빨려들어 에너지를 더욱 헌납한다. 

 5단계: 그 결과 펜듈럼은 한 사람을 학폭이 발생하는 인생트랙으로 데려간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학폭을 받는 인생트랙에 갇힌다.

 6단계: 에너지 공급이 완전히 끊어지기 전까지 학폭이 지속된다. 피해자가 완전히 벗어나거나 혹은 가해자들의 펜듈럼이 소멸되기 전까지 말이다.  

  

 : 냉혹하게도 펜듈럼은 한 사람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관심 가지지 않습니다. 피해자든 가해자든 마찬가지입니다. 피해자는 학폭을 당하는 억울함 등의 감정을 기반으로 펜듈럼에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바칩니다. 여기서 가해자 또한 펜듈럼에 에너지를 헌납하고 있습니다. 이들도 펜듈럼에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바치기 위해 피해자를 계속 괴롭히는 겁니다. 그러니 둘 다 펜듈럼이 거는 최면에 취해 에너지를 미친 듯이 바치고 있는 셈입니다.      


 : 가해자들도 펜듈럼에 에너지를 바치고 있다는 말이 선뜻 이해가 안 되실 수 있을 겁니다. 조금 더 맥락을 추가해보겠습니다. 가해자들이 펜듈럼을 만들었지만, 펜듈럼의 덩치가 너무 커졌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펜듈럼이 덩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해자들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게 유도합니다. 이 유도전이에 의해 가해자들 또한 정신 나간 것이고요. 그래서 저들에게 아무리 잘못했다고 말해도 소용없는 것입니다.     


 : 이때, 가해자들 중 1명이 정신을 차리고 그만둔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러면 학폭이 멈춰질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펜듈럼은 에너지원이 고갈되는 것을 결코 가만히 두지 않기 때문에 펜듈럼은 그만둔 사람을 폭행하거나 혹은 나머지 인원으로 계속 다른 사람에게 학폭을 휘두르게 유도할 수 있습니다.  


   



 : 그럼 이 펜듈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둘 중 하나입니다. [더 글로리]의 주인공이 패거리들을 철저히 박살내는 것처럼 펜듈럼을 박살내거나, 아니면 완전히 무시하든지 말입니다.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펜듈럼을 무시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전자는 너무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 애초에 학폭의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트랜서핑의 맥락에 따르면  학폭이 일어나는 사건들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주의를 돌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폭 이외의 다른 일에 주의 돌리는 겁니다. 학생의 입장이라면 가장 좋은 것이 ‘공부’에 눈을 돌리는 것이겠지요. 공부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관심 있는 곳에 모든 에너지를 투입하는 것이 유리할 겁니다.       


 : 그럼에도 학폭 펜듈럼에 걸렸다면 어떻게 할까요? 빠져나와야 하겠지요? 그러면 펜듈럼의 도발에 완전히 다른 반응을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리얼리티 트랜서핑 1권에서 한 가지 사례가 소개되었으며 이를 참조해보면 좋습니다.     


 ‘정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면 당신은 뭔가 특별한 것,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유별난 행동을 함으로써 펜듈럼을 멈추게 할 수도 있다.   
 '누군가가 나에게 바로 그런 경우를 이야기해주었다. 언젠가 겁 없는 폭력배들이 한 청년을 에워싸고 그를 때리려던 참이었다. 그때 갑자기 청년이 폭력배 두목에게 다가가 제정신이 아닌 듯한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면서 말했다. “그래 뭘 부러뜨려줄까, 코를 부숴줄까, 아니면 턱을?” 그런 말은 분명 각본에 없는 엉뚱한 것이다. 두목은 잠시 말을 잃고 서 있었다. 그때 청년이 약간 맛이 간 듯 들뜬 목소리로 이렇게 소리쳤다. “아 네 귀를 떼어내는 게 좋겠군!: 그러면서 그는 손으로 두목의 귀를 움켜잡았다. 두목은 비통한 비명을 지르며 울부짖었다. (중략) 그들은 그가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놓아주었다. 청년은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    
 ‘사건이 어떻게 펼쳐질지 예측할 수 있는, 즉 기본 시나리오를 알 수 있는 상황에 처한다면 무엇이든 그 시나리오에 맞지 않는 기이한 짓을 하라.’ - 리얼리티 트랜서핑 1권 중에서    


 즉, 정말 예상치도 못한 행동을 하라는 뜻이 됩니다. 가해자들이 예상하는 시나리오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겁니다. 물론 피해자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만, 이것이 가능하면 학폭 펜듈럼에 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리합니다.     


 하나, 학폭에 걸려들지 않으려면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 최선이다. 학폭 소식을 무시하기 어렵다면 정신을 몰입할 수 있는 다른 것을 찾아야 한다.


 둘, 만일 걸려들었다면 정신을 차리고, 가해자들이 예상 못한 행동을 한다. 그래야만 펜듈럼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학폭 피해자들이 부디 펜듈럼에서 자유로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마칩니다.     


[5] 독자들을 위한 한 가지 질문


 : 학폭이란 펜듈럼을 완전히 무시하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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