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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terry Jun 08. 2023

분노에 완전 사로잡혔을 때 균형을 되찾아라!

[트랜서핑 카드 - 균형]

‘분노에 완전히 사로잡혔을 때 봐야 할 현실이 무엇입니까?’     


트랜서핑은 말합니다. 

‘균형을 잡아라! 분노의 근원은 네가 지나치게 중요성을 높인 것에 있다.’    

 

[1] 계기 

    

 6월 연휴를 망쳤습니다.

     

 연휴에 들어서기 전, 지난 주 목/금요일에 머리 끝까지 화가 차오르는 일들이 생겼습니다. 생활에 대한 간섭 + 하지도 않은 일들에 대해 했다는 것에 대해 분노가 생겼습니다. 간절함 없다고, 긴장 풀어져서 산다고, 생각 없이 산다고 하더군요. 제 생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런 말을 들어서 꼭지가 돌았습니다. ‘선을 넘었다’는 느낌마저 들더군요.     


 게다가, 회사 내에 일이 생겨 연휴 기간 동안 지방 출장을 갔습니다. 쉬지 못한 건 상관이 없습니다만, 사람들과 끼어 살아야 하니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분노가 차오른 상태에서 지방 출장을 가니 사람들의 일상적인 말조차도 화가 났습니다. 자동차 엑셀을 마구 밟아 시속 200km까지 밟고 싶더군요. 누군가의 말을 듣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분노가 생겨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을 끼고 살았습니다.     

 

 감정을 드러내면 안 되지만, 지난 주와 이번 주는 제대로 폭발했습니다. 날이 가도 분이 도저히 풀리지 않습니다. ‘사과해도 이미 선 넘었고 늦었다’는 독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이래선 안 된다’는 마음이 불쑥 올라올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조차도 외면했습니다. 자기 기만에 완전히 빠졌습니다. 이 상태에서 벗어나기 싫었습니다. 이렇게까지 화나는 경우는 정말 드물었습니다. 그러니 연휴 기간, 어제까지 트랜서핑 카드를 뽑아도 먹히질 않았습니다. 생활 패턴도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화에 불타오르면 인간의 소중한 에너지는 결국 펜듈럼에 흡수되게 됩니다. 결국 나는 망가집니다. 트랜서핑은 전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빠져나오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약간이나마 정신이 돌아왔을 때 진짜 봐야 할 현실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트랜서핑 카드를 뽑아본 결과 [균]이란 카드가 나왔습니다. 같이 살펴볼까요?     



[2] 카드의 가르침

     

 : 장애물을 극복하려고 애쓰지 말고 단지 그 중요성을 낮춰라.   

  

 : 주변세계와 조화로운 균형 상태에 있을 때, 삶은 가볍고 편안하게 흘러간다. 당신은 특별히 노력하지 않고도 목표에 도달한다.     


 : 만일 당신이 잉여 포텐셜의 벽을 만들어 세운다면 인생은 균형력과의 싸움터로 변해버릴 것이다. 문제 상황에 부딪치면 자신이 어디서 지나치게 행동했는지, 어디에 매달려 있는지, 또 무엇에 지나친 중요성을 부여했는지를 발견해내도록 노력하라.     


 : 자신의 중요성을 찾아내고, 그것을 거부하라. 그러면 벽이 무너져 내리고 장애물은 스스로 물러가서 문제가 저절로 해결된다.    

 

[3] 카드의 해설  

   

 : 세상의 모든 것은 균형을 향해 가려고 애쓴다. 

    

 : 어떤 것에 지나친 중요성을 부여하면 의도와는 정반대되는 결과를 얻게 된다. (중략) 세상에 불만을 품는다면 훨씬 더 많은 펜듈럼과 마주칠 것이다.  

   

 : 균형력의 작용은 다른 것보다는 당신 자신을 억누르게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당신을 더 먼 곳으로 밀쳐낸다.     


 : (외적 중요성에 대해) 삶에 대해 더 단순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 경멸하지도 말고 미화하지도 말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     


 : (내적 중요성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존재하는 사치를 스스로 허락하라.      


[4] 독자들을 위한 해설 

    

 : 분노에 사로잡힌 상태에서 세상을 바라보니 카드의 말대로 ‘균형력과의 싸움터’가 되었습니다. 그저 일에 대해 묻는 전화에도 화가 나고, 출퇴근 시 끼어드는 차에 분노가 표출됩니다. 조금만 불편함을 주는 사항이 있으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싶습니다. 회사 출근과 밥을 먹는 것조차도 화가 납니다.   

  

 : 지금의 저는 균형이 깨져 펜듈럼에 완전히 낚인 상태입니다. 이런 저에게 카드는 말합니다.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잉여 포텐셜을 제거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이 근원에는 중요성을 높인 것이 있으니, 이를 낮추라 권합니다.     


 : 노트를 펼치고 중요성을 높인 것이 무엇인지 적어봐도 속시원한 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가장 근접한 것은 ‘타인이 나의 감정을 봐 줬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제가 왜 이렇게 화가 났는지 원인을 이해하고, 사과를 바라는 마음 말입니다. 그러나 이조차도 분노를 해소시키는데 완전한 답이 되진 않았습니다.     


 : 내적 중요성을 살펴볼까요?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존재하는 사치를 스스로 허락하라.’ 그러나 이렇게 하면 주변 사람들은 절대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사치를 부리지 못하고 있는데, 네가 무슨 자격이 있냐?’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고생하는데, 남은 고생하지 않으니 균형 맞추려고 하는 것이죠.     


 : 외적 중요성을 살펴볼까요? ‘세상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사치를 허락하려는 순간, 주변 사람들이 방해하려는 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약간 맥락을 변형하면 ‘세상 사람들이 나를 비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 또한 이들을 비난할 수 있다'고 정당화할 순 없습니다. 논리적으로는 이해되지만, 현재의 제 입장에서는 이것이 받아들이기 너무 어렵습니다. 비난을 계속 받아 결국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 균형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현재 차오르는 이 분노에 대해 제대로 인정하고, 내 안을 살펴보는 시간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또한 외적/내적 중요성을 낮추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음미해봅니다.    

  

[5] 독자들을 위한 한 가지 질문

     

 : 무엇이 당신의 균형을 깨뜨리고 분노를 만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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