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몸에 대한 이야기 - [소마틱스]

부제: 몸에 대해 진짜 올바로 이해하고 있는가?

by moonterry
'너희도 나이 들어 봐라. 몸 이곳저곳 아프지 않은 곳이 없으니까'


이전에는 이 말을 들으면 어느 정도 동의했다. 왜냐하면 주변 사람들과 건강 관련 미디어를 접할 때, 늙으면 당연히 몸이 아파진다는 말을 전제로 건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계속 의문이 들었다.


'그 말이 정말로 진실인가?'

'정말 드물긴 해도 나이 든 사람 중에서도 건강과 활력을 유지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는데?'


실제로 [알렉산더 테크닉 - 내 몸의 사용법]을 보면서 올바르지 못한 몸의 사용법에 의해서 몸의 기능에 고장이 발생한다고 언급한다. 렇기에 나이가 들수록 몸이 아픈 것이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여겼다. 그리고 100% 진실이 아니라 확답을 해준 책을 한 권 더 만나게 되었다.


바로 [소마틱스]다.




[소마틱스]도 [알렉산더 테크닉]과 마찬가지로 '올바른 몸의 사용법'에 대해루는데, 여기서는 놀라운 사실(대전제)좀 더 직접적으로 언급한다.


나이 들어서 생기는 문제는 근육이 오히려 지나치게 긴장해 생기는 문제다.


일반적인 의사들이나 트레이너들이 말하는 것과는 완전히 정반대로 말하기 때문에 상당수 놀랄 수 있을 것이다. 나이가 들면 근육이 약해졌기 때문에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상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 토마스 한나는 이에 대해서 정면으로 반박한다. 구조적으로 완전히 기능을 하지 못할 정도로 망가진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는 한쪽이 지나치게 강해져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이 맥락은 하나의 단어 '감각운동 기억상실증 (Sensory Motor Amnesia)'로 정리된다. 즉, 근육의 무의식적 긴장 (불수의적 수축)에 의해서 감각을 인지하는 능력과 근육의 운동을 통제하는 능력을 잃게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소마틱스]에서는 이 감각인지 능력과 운동 통제 능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소마틱스 (Somatics)의 소마 (Soma)에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는데, 1인칭 시점에서 자신의 몸을 바라보는 것을 의미한다.


의료진들이 보는 몸의 경우에는 3인칭 시점, 즉 제 3자가 나의 외부적인 몸 상태를 보면서 평가하는 의미를 지니는데, 소마의 경우 내부의 몸의 상태를 바라보는 1인칭 시점을 얘기한다. 이것이 왜 주요하냐면, 진짜 몸의 문제가 생기는 원인은 뿌리 깊은 곳에 있고, 그것을 인지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타인으로부터의 평가나 의견을 가지곤 자신의 변화를 일으킬 수 없다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한계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으로 자신으로부터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것이다.


그렇지만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 중 하나가, 본인의 몸이 긴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매우 극도로 어렵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습관이 되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성인은 스트레스와 고통스러운 기억 혹은 신체적 문제를 하나 이상은 겪게 되는데, 몸이 이를 기억한다. 그러면서 근육에 엄청난 긴장을 받게 되면서 이것이 자신도 모르게 굳어진다. 또 부자연스러운 자세에 대해서 계속 여러 번 반복하면 신체에 대해 왜곡된 이미지상을 낳게 된다.


또한 사고가 아닐 지라도 체에 대해 왜곡된 이미지상을 가지는 경우가 매우 많다. 대표적으로 '척추를 펴서 바르게 앉는다'는 것이 될 수 있다.


허리를 곧추 편다는 말을 생각하면 '아랫배에 힘을 주고, 허리에 힘을 줘서 척추를 세우는 것'을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로는 배와 허리 근육에 힘을 준 나머지 오히려 더 척추 디스크에 더 크게 압박을 주는 문제를 야기한다.


그러면서 척추가 활처럼 휘게 된다. 이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 허리 디스크에 문제가 생기고, 끊임없는 요통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사람들이 [소마틱스] 관점에 따라 올바르게 척추를 세운 상태를 배우면 처음에는 '몸이 앞쪽으로 기울어진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잘못된 거 같은' 느낌을 준다. 실제로는 이것이 올바른 것인데도 말이다.




이 부분을 보면서 정말 놀랐던 기억이 나는데, 그간 척추를 곧게 펴려고 해왔던 그 모든 것이 오히려 허리에 압박을 가하게 되는 것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요통이 심해지고 움직임이 더욱 줄어드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저자는 악순환의 결과 5가지 현상이 나타나며 삶의 질을 완전히 떨어뜨린다고 언급한다.


1) 움직임이 제한되고 뻣뻣하다.

2) 만성 통증이 발생한다.

3) 만성 피로가 느껴진다.

4) 만성적으로 호흡이 얕아진다.

5) 부정적인 자아상이 형성된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우리의 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연습을 통해 몸의 통제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제대로 통제권을 찾게 될 경우 위의 5가지 악순환 결과가 거꾸로 뒤집히기 때문이다. (움직임이 넓어지고 유연해진다,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다, 만성 피로가 느껴지지 않는다, 호흡이 깊어진다, 긍정적인 자아상이 형성된다)




[알렉산더 테크닉 - 내 몸의 사용법]과 [소마틱스], 이 두 권의 책을 통해 내 몸의 사용이 잘못되었음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둘을 한 번 배우고 싶다는 의도를 가지게 되었, 6주 간 특강을 수강할 기회를 얻었다.


다음 글부터 본격적으로 6주 간 알렉산더 테크닉을 수강한 내용과 후기를 적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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