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서서 피아노 건반을 눌러보실까요?

팔무게를 뼈로 지탱하기 - 실습편

by moonterry

이번 글은 '팔무게를 뼈로 지탱하는 방법'에 대해 다룹니다.


가장 느끼기 좋은 방법은 일어서서 건반을 누르는 것입니다. 걸을 때와 가장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서 입니다.




[일어서서 건반 눌러보기]


1) 피아노 앞에서 일어서고, 손끝만 피아노 건반에 밀착시킵니다.


2) 건반을 부드럽게 눌러봅니다. 이 때 우리의 팔의 느낌을 하나하나 확인해봅니다.


3) 무게가 느껴질까요? 이 때 근육, 관절의 느낌은 어떠합니까? 그리고 우리의 팔들의 뼈와 손, 손가락들의 뼈는 어떻게 느껴질까요?


이 때 2가지 방법을 적용해봅니다.

- 하나는 근육으로만 무게를 지탱한다고 생각해봅니다. 그 때의 팔 느낌을 느껴봅니다.

: 팔이 어떻게 움직이나요? 휘청거리나요? 아니면 단단하게 지탱하는 느낌이 드나요?

: 근육은 어떤가요? 부드러운가요? 아니면 딱딱해지나요?

: 관절은 어떤가요? 유연하게 튕기는 느낌이 드나요? 아니면 꽂꽂하게 선 느낌이 드나요?


- 다른 하나는 뼈로 무게를 지탱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선 방법과 팔 느낌의 차이를 느껴봅니다.

: 뼈가 느껴지나요? 아니면 잘 모르시겠나요?

: 앞서의 방법과 달리 근육과 관절이 어떻게 느껴지나요? 느낌에 차이가 있나요?


4) 이번에는 건반을 꾹 눌러봅니다. 압력을 크게 가할 때 근육, 관절, 뼈들의 느낌 차이를 느껴봅니다.


5) 마지막으로 건반을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 가장 빠르게 눌러봅니다. 이 때 근육, 관절, 뼈들의 느낌은 어떠한가요?




만일 뼈로 지탱하는 감각이 선명해졌다면 근육의 감각이 이전과는 다르게 느껴졌을 겁니다. 그 감각을 선명하게 만들어지면 릴렉스의 감각을 느끼기 쉬울 것입니다.


이 감각을 서 있을 때가 아닌, 피아노 의자에 앉아서 할 수 있다면 많은 어려움이 해소되실 수 있을 겁니다.

근육/관절뿐만 아니라 뼈도 같이 팔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피아노로 팔무게를 보내준다는 의미입니다.


* 알렉산더 테크닉을 모르신 상태에서 피아노 테크닉을 얘기하는 분들은, 적어도 현 시점에서 단 한 명도 ‘뼈로 무게를 지탱해준다’라고 명확하게 설명하시는 선생님은 없습니다. (비슷한 표현이 있을 순 있습니다. 다만 정확하게 표현한 분은 없을 겁니다.)


거의 대부분 관절과 근육에 치중해서 설명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 자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뼈라는 개념을 도입할 수 있다면, 피아노를 치는 데에 있어서 효율이 완전히 달라질 겁니다.


*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뼈로 지탱한다는 개념을 적용하면, 피아노를 치는 그 자체가 원리적으로는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님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근육/관절의 과도한 부하를 뼈가 방지해주기 때문입니다.


다음 글은 약간 다른 걸 다뤄보겠습니다.

바로 '듣기'입니다.


귀가 열린다는 것과 피아노 테크닉, 알렉산더 테크닉이 어떤 연관이 있을지 다뤄보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글

: https://brunch.co.kr/@acceptyourlimit/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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