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삶의 저항에서 구하소서 - 네 번째 이야기

4. 올바르지 못한 근육의 사용

by moonterry

(개념) 우리의 모든 움직임은 뇌의 명령에 따른 근육과 관절이 주관합니다. 관절은 충격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며, 근육은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근육이 유연하게 발달할수록 관절 또한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움직이기 쉽습니다. 우리 몸의 움직임은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해야 삶의 저항이 매우 낮아짐을 알 수 있습니다.


(저항들) 그렇다면 우리의 움직임이 정말 올바르게 구현이 되고 있을까요? 만일 올바르게 구현이 되고 있다면 몸이 아프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몸이 아픈 곳이 있다면 올바르지 않은 움직임이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 잘못된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에는 올바름에는 필수적으로 통제를 부르는데, 통제가 되기 위해서는 연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나 우리의 몸은 지구의 중력장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중력장에 저항하기 보다, 중력장 내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움직일 방법을 모색해야 하겠지요. 만일 이 중력장에 저항하며 근육을 쓴다면 악순환이 생기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를 2가지만 들어 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피아노입니다. 피아노라고 하면 의아해 하실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피아노를 통한 음악적 표현을을 뛰어나게 하는 피아니스트들을 바라보며 부러워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음악을 표현하는 데에 즐거움을 느끼는 재능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음악을 표현하는 재능이 있어도, 이와 별개로 반드시 근육의 사용법에 대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에너지를 낭비시키지 않고,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어떻게 피아노 건반을 치느냐? 이것을 어릴 때부터 제대로 훈련이 된 사람들은 피아노 치는데 어려움이 거의 없는데 반해, 훈련이 안 되고 무작정 마음대로 친 사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팔과 몸이 아프기 마련입니다.


두 번째는 골프입니다. 프로 선수들의 스윙을 살펴보면 힘이 들어가지 않고, 클럽을 아주 부드럽게 들어올렸다 내리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또한 골프에 필요한 움직임을 하기 위해 근육을 수천 번, 수만 번 올바른 동작으로 훈련시켜 원하는결과가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마추어들이 대체로 연습을 하게 될 경우 무작정 공을 멀리 보내려고 억지로 힘을 줘서 스윙합니다. 하지만 효율적인 반복이 아닌 무작위적인 연습으로 인해 올바르지 못한 스윙만 점점 발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거리가 더 안 나면서, 방향을 제어할 수 없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사용 가능한 도구)

[첫째] 어떤 분야에서 요구하는 기본기의 발전 이루기

어느 분야나 결국에는 기본기의 레벨에 따라 성취도가 완전히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설사 스포츠가 아니더라도, 평상시에 자신이 수천 번 반복하는 움직임에 어떠한 근육들이 쓰이는지 그리고 어떠한 메커니즘으로 움직이는지 상세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움직임에서 제대로 정렬이 되는 것을 우선시 해야 합니다. 만일 이것이 없는 상태에서 다른 어려운 동작을 할 때 반드시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기본기 자체에도 레벨이 있기 때문에, 레벨을 올리는 데에 반드시 주력해야 합니다. 현대 피겨 스케이팅의 기준을 세운 김연아 선수의 훈련 방식을 보면 ‘기본기의 레벨을 올리는데' 집중을 했다고 합니다. 당시 코치진 중 한 명이었던 '트레이시 윌슨'의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훈련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른 정상급 선수들은 그리 기본기 연습에 할애하지 않는 데에 비해, 김연아 선수는 ‘더블 악셀 (2회전 반) 점프를 어떻게 하면 더 잘 뛸 수 있나라고 질문을 하더군요"


이러한 기본기에 대한 철저한 훈련 시간이 쌓인 결과, 김연아 선수는 매년 갈수록 스케이팅 스킬과 안무, 퍼포먼스, 점프, 스핀, 스텝 등 모든 요소에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점프의 경우 몸이 이완되면서 절대적으로 실수하지 않을, 장인의 경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당장만 해도, 2010년 벤쿠버 올림픽 때의 점프와 2014년의 소치 올림픽의 점프를 비교해보면, 2014년이 오히려 더 릴렉스되어 부드러운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경지는 어느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경지였습니다.


[둘째] 절제와 집중

훈련되지 않은 사람들과 훈련된 사람들의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는 것 중 하나가 ‘에너지를 쓰는 방식’입니다. 훈련된 사람들은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에너지를 최대한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에너지를 많이 전달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움직임을 많이 씁니다. 앞서 프로 골퍼와 아마추어 골퍼를 비교해보면 아마추어들이 무언가를 더 하려고 애를 쓰다 보니 정작 더 근육에 많은 무리가 간다고 어렵지 않게 추론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쓰는 방식을 효율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절제와 집중이 필요합니다. 특정한 움직임을 하는 데에 있어서 어떤 낭비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반드시 체크를 해봐야 합니다. 이 때 혼자서 체크하는 것이 가능하긴 하지만, 다른 이의 도움을 받으면 훨씬 좋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편하다고 느끼는 게 오히려 잘못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절제와 집중을 위해서는 반드시 ‘일정한 루틴’이 필요하고, 지속적으로 반복 연습하면서 익숙해져야 합니다.


피아노를 칠 때에도 프로 피아니스트와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을 보면 에너지를 쓰는 방식에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초보자의 경우에는 뇌의 많은 부분들을 쓰며 에너지를 과다하게 쓰고 오히려 버려지게 하는 데에 반면, 전문가는 뇌의 사용을 최소화시켜 뇌를 최대한 적게 사용하게 합니다. 다시 말해 뇌 사용의 절제와 집중을 통해 최고의 효과를 내는 데 주력하는 것입니다.


[셋째] 몸의 사용법 - 알렉산더 테크닉, 소마틱스

위의 것들은 특정한 운동의 영역에 대해서 얘기했다면, 일상 생활에서의 몸의 움직임을 체크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와 소마틱스가 이를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의의는 ‘몸의 올바른 사용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몸이 안 좋아진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면 오해하는 요소가 많습니다. 물론 노화되면서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맞기는 합니다. 하지만 노화 이외에 잘못된 근육의 움직임으로 인해 질병이 생기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일상생활이기 때문에 자칫 신경 쓰지 않았던 행동들에 대해서 인지를 못하고 그냥 잘못 사용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더욱 해결하기 어려습니다. 당장 앉아 있는 자세만 하더라도 하루 정도 잘못하면 문제가 없지만, 10~20년이 지나면 당연히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근육은 혈관, 림프, 경락, 관절, 인대, 뼈 등에도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으므로 근육의 잘못된 사용이 모든 인체 부위에 문제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올바른 몸의 사용법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근육을 올바르게 사용하면 할수록 몸이 매우 건강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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