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이 충분히 울리고 있나요?
레가토의 진짜 의미.
by moonterry Mar 13. 2023
피아노의 영원한 숙제인 레가토를 살펴봅니다.
레가토는 두 개 이상의 음을 이어서 부드럽게 연주하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음을 잇는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음들을 충분히 울려 연결해 준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꼼수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페달을 누르는 것입니다. 피아노를 칠 때 음의 울림이 충분하지 않아 건조하거나 혹은 뻑뻑하게 들리는 경우에 페달을 활용할 순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정말 특수한 상황인 경우에만 씁니다. 예를 들어 피아노 상태가 좋지 않으나 공간이 넓어서 음을 의도적으로 울려야만 하는 경우에 필요하지요. 그러나 피아노 상태가 준수한 상태이나 레가토가 되지 못하면 다른 문제입니다.
음이 충분히 울린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계속 누누이 언급한, 건반 바닥에 충분히 닿는 것과 동일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여러분의 손과 팔근육이 이완되고 넓어지면 건반에 무게가 온전히 실려지고, 바닥에 충분히 닿아 음이 충분히 울리는 것입니다.
간혹 어떠한 동작을 하여 음을 널리 퍼뜨린다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으나, 그건 불필요한 동작에 불과합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에서 애씀의 의미와 동일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스타카토를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스타카토는 레가토와 반대로 음을 의도적으로 끊는 것이지요. 그러면 건반 바닥에 닿자마자 바로 손끝을 건반 바닥에서 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동일하게 손과 팔근육은 넓어지고 이완되나 잠깐 동안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둘의 유일한 차이는 건반 바닥에 충분히 머물러 있느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다음 글은 훈련의 의미를 살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