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운동장, 우리 곁에 축구장은 더 뜨거워질 준비를 마쳤다
2020년의 K리그는 모두 끝났다.
-아직까지 우리 K리그 4개 클럽이 ACL 조별예선을 진행하고 있으니 완전히 끝은 아니지만.-
2021시즌, 1부리그와 2부리그 팀들은 모두 결정됐고 새로운 팀들이 저마다 합류했다.
K리그1, 상위 스플릿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던 상주 상무. 2020시즌을 끝으로 사라졌다.
연고지 이전으로 김천 상무로 이름을 바꿨고, 연고지 이전으로 2부에 자동 강등됐다.
1부리그에 어지간한 팀보다 강력한 스쿼드를 갖춘 상무. 김천에서 언제쯤 승격을 맛볼까?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지도 모르기에, 2021시즌 K리그2의 생존경쟁은 더 치열할 듯.
5년간의 1부리그 도전 끝에 지난해 승격했던 부산 아이파크,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리그다.
K리그1 최하위에 머물며 2부리그로 다시 돌아간 부산. 절치부심하겠지만 쉽진 않을 듯하다.
2부리그에선 부산의 자리를 대신해 올시즌 압도적 1위를 달렸던 제주가 다시 승격했다.
자동승격과 함께 1부리그에 복귀한 제주는 전력면에서 2021시즌 만만치 않은 팀이 될 듯하다.
부산에 이어 상무팀의 자동 강등으로 1부리그와의 승강PO없이 2번째 티켓이 주어졌던 올시즌...
플레이오프의 승자-정확하게는 상위팀으로 무승부에 의한 승격 결정-, 수원FC도 1부리그에 온다.
2부리그에서 승격을 이뤘지만, 바로 강등된 뒤 5년 만에 다시 1부리그에 복귀하는 수원FC,
만만치 않은 1부리그를 앞두고 2부리그에서 올라온 팀들의 준비는 예사롭지 않다.
그렇기에 다가오는 2021시즌의 기대감은 더욱 크다. 이런 기대감은 K리그2 역시 마찬가지.
승강제라는 냉혹한 제도가 도입된 이후, 1부리그보다 2부의 치열함은 더 커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팀이 내려가고, 두 팀은 다시 올라온 2020시즌의 결과.
부산과 경남이 모두 2부리그에 가면서 부산-경남 지역은 이제 울산만 남겨진 1부리그의 상황,
반면 수원FC가 올라오면서 수원 더비가 다시 펼쳐질 수 있게 됐다.
더 먼저 승격을 확정 지은 제주의 합류로 1부리그의 지역은 더 폭넓게 펼쳐진다.
우리 곁에서 축구를 보는 가장 쉬운 방법, K리그. 2021시즌에도 여러 흥미진진한 포인트가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