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막은 이제 2주도 남지 않았다
어느덧 개막이 가시권에 접어든 K리그, 사실상 이제 동계훈련도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팀 구성을 마무리하고, 연습경기를 통해 전술적 완성도를 높여야 할 시점, 그러나 과연 그럴까?
연습경기의 소식은 간헐적으로 들려오지만, 그 빈도가 예전과 비슷하기 힘들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훈련, 코로나19라는 상황, 모든 것들이 이런 시도를 어렵게 한다.
심지어 몇몇 팀들은 아직까지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팀 전력의 핵심이라 할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도 마무리된 팀과 그렇지 못한 팀이 공존한다.
처음부터 예상됐지만, 그 예상을 넘어서는 힘겨운 시간이 이어지는 2021년, 봄의 입구.
다른 시즌보다 조금은 더 빠른 개막을 앞두고 그 준비의 마음은 바쁘지만 현실은 녹녹지 않다.
ACL이나 올림픽 축구와 같은 리그에 여러 영향을 주는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도 못했다.
훈련을 이어가지만, 그저 훈련을 이어갈 뿐 다른 여지가 존재하기 힘든 준비의 시간,
팀 전반에 함께하는 여러 고민들은 모두에게 비슷한 크기로 부여되겠지만 저마다의 불안은 깊어진다.
리그 개막 이후의 시간보다 어쩌면 더 중요할지 모를 지금 이 순간, 준비의 시간.
저마다의 목표와 일정으로 시간을 보내도 부족할 상황 속에서 예기치 못한 변수들도 많다.
전지훈련지에서 느껴지는 올 겨울의 빡빡함은 예전과 달랐고, 순조로움은 예전만 못하다.
불가항력적인 어려움이지만, 그 불가항력들이 아쉬운 성적과 패배의 이유는 될 수 없기에...
그 고민은 깊어지고, 해결을 위한 여러 방안들은 모색된다. 순발력 있는 대처가 정말 중요한 시기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국내라는 점? K리그 모든 클럽은 국내에서 이 위기(?)에 대응 중이다.
취재진의 접근조차 만만치 않은 올 겨울의 K리그 전지훈련,
모든 것들이 어렵게 흐른 뒤 다가올 개막은 과연 순탄할 수 있을지.
남해의 시간을 돌아보며, 다가올 대구FC의 시간은 다소 걱정이 앞섰다.
뭐, 그래도 봄은 오고 축구는 시작되겠지. 어느덧 K리그 개막도 보름조차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