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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원PD Feb 18. 2021

드디어 출간, [스타디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북스, 신간을 소개합니다.

출판사를 전면에 걸었습니다. 저자라는 점을 먼저 말하긴 부끄러운 터라.

아마 생애 첫 출간,-마지막 출판물 저자로 남겨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완성본을 만났죠.

지난주 출판 예고와 이번 주 홍보 기사들에 이어 오늘은 그 현물을 직접 만났습니다.


스포츠를 출입하지만, 그 깊이는 그리 못합니다. 특정팀 위주의 취재는 특히 더 그렇죠.

그런 이유에서 이 곳이나 블로그 등 SNS에 쓰는 스포츠 이야기엔 늘 부끄러움이 있었습니다.

뭔가를 남기고 싶지만, 잘 알지 못하는 스스로의 한계를 만나곤 했던 스포츠 취재의 시간,

그 가운데 그나마 특화될 수 있었던 영역은 "스타디움"이라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일을 하는 지역인 대구에서 제가 입사한 이후, 새 경기장이 이어집니다.

야구장도, 축구장도, 저마다 신축으로 함께하면서 그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만듭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운동장을 만났고, 우리나라의 옛 운동장도 그 역사와 마주합니다.

원정을 다니며 만났던 국내의 여러 스타디움들은 또 다른 자산으로 조금씩 쌓였죠.

그 결과들을 모아서 뭔가 하나를 할 수 있겠다는 막연함이 언제부터인가 함께 했습니다.

-마음으로는 늘 뭔가 이걸 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바쁘단 핑계로 미뤄왔더라는 거.-


그러던 가운데 기회는 왔습니다. 뭔가 시간적 여유가 주어지기만 한다면 해야지 했던 일,

안식년이라는 기간을 보내며, 뭔가 하나는 할 수 있다면 책을 쓰는 것, 그걸 한 겁니다.


특별하게 재미있거나 흥미로운 주제는 아닐 것이라 여겨집니다. 스포츠와 미디어, 뭔가 딱딱하죠?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스포츠 분야 서적이라는 점도 그러합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관심과 응원으로 지지해 주시지만, 읽음의 과정에 이어질지는 자신 없습니다.


곁에서 쉽게 만나던 경기장, 운동장, 스타디움. 이런 이름의 공간들을 다시 한번 추억하고...

그 공간들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내용을 담은 책, "스타디움 미디어". 부끄럽지만, 소개해봅니다.

읽고 비난이라도, 관심이라도 주신다면 그저 무한한 영광으로 기억하고 간직하겠습니다.

인터넷으로 어느 서점에서라도 만날 수 있다는 거. 다들 한 번씩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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