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성대 Oct 09. 2018

데스메탈코리아2: 작은거인

데뷔작 [작은거인의 넋두리](1979) 재킷 사진. 사진=매니아디비.


활동상황: 해체
활동연도: 1978~1981
출신지: 서울
닮은꼴 밴드: 그랜드 펑크 레일로드, 올맨 브라더스 밴드, 딥 퍼플, 지미 헨드릭스
디스코그래피: 옴니버스반 [제1회 전국대학가요경연대회](1979), 1집 [작은 거인의 넋두리](1979), 2집 [작은거인](1981), 옴니버스반 [크리스마스 캐롤 총결산](1983)
국가행사 음악감독으로 시대를 풍미한 한국 록의 개척자


78년 데뷔 당시 광운대학교 학생이었던 김수철(보컬, 기타, 베이스)이 이끈 밴드. 밴드 이름의 유래는 리더였던 김수철의 키가 멤버들 중 가장 작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시 같은 대학을 다니던 정운모(베이스), 최수일(드럼), 김근성(키보드)까지 4인조로 만든 79년작 [작은거인의 넋두리]로 데뷔했다. 밴드는 그해 <중앙일보>와 TBC 방송이 주최한 ‘제1회 전국대학가요경연대회’에서 입상해 대회 기념 옴니버스반에까지 자신들의 흔적을 새겼다. 김수철과 최수일만 남아 발매한 2집 [작은거인]을 끝으로 밴드는 사라지고 김수철은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솔로 활동은 성공적이었고 이후 <사랑이 뭐길래>, <서편제> 등 드라마와 영화 음악 제작은 물론 국악에도 심취해 [황천길], [기타산조] 같은 작품들을 남겼다. 김수철은 많은 국가 행사들에서도 음악 감독을 맡아 활약했는데 88년 서울올림픽 전야제를 비롯해 2002년 한일 월드컵 조추첨 및 개막식, 2010년 G20 정상회담 등의 배경음악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작은거인 [작은거인] (1981, 오아시스레코드)

김수철(보컬, 기타, 베이스)과 최수일(드럼) 2인조로 만든 밴드의 마지막 작품. 2007년 음악 웹진 가슴네트워크와 <경향신문>이 선정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서 28위를 차지했고 2018년 멜론과 <한겨레신문>, 태림스코어가 기획한 또다른 ‘100대 명반' 리스트에선 47위에 올랐다. 흘러간 옛노래 같은 ‘별리’로 문을 열어 다소 당황스럽지만, 펑키한 ‘새야’에서 김수철은 가차없는 속주와 슬픈 기타 솔로로 후반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별리’와 비슷한 느낌의 ‘행복’에선 기타리스트가 아닌 베이시스트 김수철의 그루비한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앨범에서 유일한 연주곡 ‘어둠의 세계’와 이어지는 ‘어쩌면 좋아’는 퓨전 노선의 곡들로 당시 딥 퍼플과 그랜드 펑크 레일로드를 즐겨듣던 김수철은 ‘알면서도’에서도 화려한 기타 솔로를 들려주었다. ‘일곱색깔 무지개’는 데뷔작에도 실렸던 곡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데스메탈코리아1: 무당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