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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대 Apr 12. 2020

데스메탈코리아11: 지하드


'왕자(王者)' 잉베이 말름스틴에 충실한 네오 클래시컬 메탈의 성채


활동상황: 활동 중
활동연도: 1996~
출신지: 서울
닮은꼴 밴드: 잉베이 말름스틴, 임펠리테리, 아크 스톰, 콘체르토 문, 켈리 사이먼즈의 블라인드 페이스
디스코그래피: 옴니버스 앨범 [Hard & Heavy](2004), 옴니버스 앨범 [Another World](2006), 2집 [War To Fantasy]


잉베이의 직계 네오 클래시컬 기타리스트로 알려진 박영수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지하드(Zihard)는 시나위의 신대철, 부활의 초대 보컬리스트 이승철과 함께 옴니버스 반 [Hard & Heavy]에 참여 후 2004년 9월 처음 일본을 찾았다. 네오 클래시컬 메탈의 왕도를 선보인 2007년작 [Life Of Passion]으로 일본 데뷔를 했지만, 박영수를 뺀 전 멤버들이 바뀌고 낸 두 번째 작품 [War To Fantasy](2010)는 일본에서 유통되지 못했다. 나고야를 거점 삼는 멜로딕 메탈 밴드 레이첼 마더 구즈(Rachel Mother Goose, RMG)와 친분이 깊었던 지하드는 2013년 9월 메이한(名阪)에서 열린 라이브 이벤트 ‘Hard Rock Agitation’ 무대에 섰고, 2년 뒤 7월엔 RMG의 히가시 메이한(東名阪) 투어에 박영수와 초대 보컬리스트 김성훈이 함께 했다. 이후 김성훈이 RMG의 프론트맨으로 정식 가입, 박영수는 비주얼계 밴드 제이스트(J’ST)의 싱어 서재웅을 영입해 지하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Life Of Passion] (2007, 도레미미디어)



지하드라는 이름을 만방에 알린 데뷔작. 블랙 신드롬의 김재만(기타)이 운영하는 카미 스튜디오(Kami Studio)에서 만들었다. 엄숙한 전주(Prelude)에 이은 영문 가사 4곡 중 질주하는 두 번째 트랙 ‘Crying In The Midnight’는 지하드의 대표곡으로 꼽을 만 하다. 일본반에선 이 곡의 라이브 버전이 보너스 트랙으로 추가 되기도 했다. 불의의 화재사고로 사망한 전 멤버(*2004년 화재로 생을 마감한 베이시스트 고 박지호를 말한다)를 추억하는 4번 트랙 ‘너 없는 낯선 시간(영어 제목은 ‘Without You’)’과 여섯 번째 곡 ‘다시 한 번(영어 제목은 ‘Again’)’은 한국어 가사지만, 네오 클래시컬 메탈 팬이라면 (*비록 외국인이라도) 위화감 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나머지 곡들은 연주곡이다.) 앨범 전반에 작렬하는 박영수의 경이적인 플레이도 플레이지만 앙드레 마토스(바이퍼, 앙그라)를 연상시키는 김성훈의 가창도 매우 멋진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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