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알고 누구나 쓰는 시대다.
명색이 평론가라면 그보다 더 알아내서
더 깊이 써내야 한다는 생각을 2023년에 가졌었다.
그러지 못하면 '전문가' 타이틀을 반납해야 하는 시대를 나는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1년 반을 메탈리카와 씨름했고,
다시 반년 정도를 메탈 앨범들과 씨름했다.
그리고 오늘 그 결과물을 받았다.
작업하며 뼈저리게 느낀 게 하나 있다.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것과
그걸 안다는 건 전혀 다르다는 사실이다.
책을 쓰고 나니
이제 메탈리카라는 밴드를 조금은 알 것 같다.
여태껏 난 그들을 좋아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