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을 발휘하고 한계를 극복하게 만드는 성공의 비밀.
어느 날, 무심코 틀어둔 TV의 영화채널에서 보고 싶었던 영화가 나오고 있었다. 문제는 보게 된 부분이 영화의 반전이자 하이라이트 부분이었다. 스포일링 당한 것이다. 며칠 후, 같은 채널에서 그 영화가 막 시작하고 있었다. 앞부분이 궁금하던 차에 잘 됐다 싶어 시청했는데, 끝이 어떻게 될지를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주인공이 처한 역경이 긴장도 안 되고 되려 편안하게 느껴졌다. 힘들어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야, 그걸 통해서 네 문제가 해결되는 거야. 네 성장의 발판이지! 내가 뒤에 다 봤어. 다음엔 어떤 위기를 통해 주인공이 성장을 할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관람할 정도였다.
문득 들었던 생각이 하나 있었다.
마치 영화의 끝을 알고 보는 것처럼 자신의 성공을 미리 본 것처럼 확신한다면 어떨까?
지금 겪고 있는 힘든 상황이나 나를 괴롭히는 사람들이 추후에 이어질 성공을 위해 설정된 성장의 발판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장교 훈련 시절 특이한 동기들이 몇몇 있었다. 적응하기 어려운 낯선 환경에서도 그들은 남다른 모습을 보였다. 기합은 바짝 들어 있었지만 왠지 모를 여유가 있달까? 화생방처럼 힘들다는 훈련을 앞두고 대부분 바짝 긴장해 있었는데, 그 친구들은 여유가 있었다. 알고 보니 병사 생활을 마치고 직업군인이 되기 위해 재입대를 한 친구들이었다. 화생방 훈련을 이미 경험해 봤으니 어느 정도의 힘듦을 이겨내면 된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 물론 그들도 눈물 콧물 범벅이 됐지만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비판한 자기계발 서적의 대표적 논리 중 하나가 바로 '성공에 관한 믿음'에 대한 것이다. 성공을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 그런데 어느 정도 목표가 있는 사람들 중에 간절히 성공을 바라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중에 승리를 바라지 않는 선수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은 패배하고,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승리를 얻게 된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성공에 관한 믿음'이 실제 성공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
미국 최고의 스포츠 멘탈 트레이너 스탠 비첨 박사는 이 부분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단순히 성공을 '기대'하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지만 진짜로 성공을 '확신'할 정도로 믿은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자신의 심리적 한계에 대한 저항감을 이겨내게 만들고, 잠재력을 끌어내어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는 것이다. 막연히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내가 금메달을 따는 것은 이미 확정된 사실이야!'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성공에 대한 맹랑할 정도의 확신만이 한계를 돌파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지금의 힘든 일들을 단번에 성공을 위한 레벨 업 과정으로 만드는 방법은 딱 하나, 성공을 확신하는 것이다.
매일 성공한 자신의 모습,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 낸 모습을 떠올려보자. 미리 보고 온 것처럼 말이다.
그 모습이 다가올 고난과 역경들을 성공을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여기게 만들어 줄 것이다. 결과를 알고 보는 영화의 사건들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