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계발이 가진 함정

#자기계발 #자아발견 #심리 #교육

by 전종목

자기 계발과 무관하지 않은 직업이지만 감히 말한다.

자기 계발 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조속히 벗어나야 한다.


사이비 종교가 무서운 이유는 모든 문제를 모조리 해결해 줄 것처럼 말하기 때문이다.

그를 통해 미래까지 보장될 것만 같은 착각을 심어준다.

든든하다. 안심이 된다. 뭔가 값진 곳에 온 것만 같다.


위 효과를 진짜로 준다면, 거저 준다면 사이비 종교가 나쁠게 뭐란 말인가.

문제는, 효과도 개 뻥일뿐더러 공짜도 아니다.

돈도, 시간도, 에너지도, 심리적 효과도 다 가져간다.


지나친 자기 계발 중독과 다를게 무엇인가?

물론 똑같진 않다.

성장욕구도 채우고, 뭐라도 배우니 도움이 될 수는 있다.


다만 자기 계발 역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

미래를 보장하지도 않는다.

돈도, 시간도, 에너지도, 심리적 효과도 다 가져간다.


훌륭한 과정을 듣는다고 훌륭해지는 것은 아니다.

유명한 사람에게 배운다고 유명해지는 것도 아니다.

유명한 기관 자격증을 딴다고 능력이 진짜로 보증되는 것도 아니다.

정보를 인지한다고 학습이 완성되지 않는다.

인간은 경험만으로는 결코 성장하지 않는다.


배우면 반드시 익히고 써 봐야 한다. 균형이 필요하다.

자기 계발 중독자는 그 균형을 잃은 채

바닷물 잔뜩 마신 갈증에 바닷물을 다시금 들이킨다.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 어떤 모습인지도 모른 채

무작정 이것저것 손만 뻗고 열심히 뛰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어디로도 도달할 수 없다.


초조하더라도 본인에게 진짜 필요한 것을 찾아야 한다.

스스로가 가진 메시지가 알려주는 성장의 방향이 있다.

삶을 돌아보고 한 줄로 꿰어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돈을 내고 배우지 않는다고 학습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꽉 짜인 일정을 벗어난다고 해서 어긋난 삶이 아니다.

편안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 나태하고 게으른 것이 아니며

조직에서 짜인 일을 하는 것이 자기 답지 않은 게 아니다.


자기 목소리도 못 들으면서 무슨 수업을 듣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순간의 작은 인정을 위한 허장성세에 취하지 말고

한층 한층 단단히 쌓아야 한다.


독특함, 유일함은 기본기 위에 쌓여야 의미가 있다.

기본 없는 독특함은 쓸모없는 불규칙함, 괴상한 수준 미달일 뿐이다.


모든 문제해결, 성장의 중심은 '자기계발이 가져오는 미래의 나' 대신

지금 현재의 자신이 되어야 한다.


당신은 고유하고 의미 있는 존재다.

그 고유성과 의미를 위해서

어떤 의미를 가진 사람인지,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자라고 싶어 하는지 천천히 돌아보자.


열심히 가는 건 그 이후다. 당신의 노력은 결국 빛을 본다.

무작정 달리는 건 멈춰도 괜찮다.

‘당신만의 시간’에서는 절대 늦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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