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없는 말의 공허함
말이 힘을 갖기위해선~
며칠전 어떤 학원 원장님과 대화를 나눌 시간이 있었습니다.
특이했던건 그분의 말투였는데요~ 모든 말 앞에 "내가 정말 그런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라는 접두어를 붙이시는 것이였습니다. 그런데 한시간이 좀 넘는 시간동안 제가 느낀 원장님은 딱 "그런사람" 이였습니다.
자세히 쓰진 못하지만 그분의 행동, 카페에서 남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 그리고 직원을 대하는 태도까지 말입니다.
학원에서도 그런학생들 많이 보게 됩니다. 말만 하는 아이들이요~
그뿐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말에는 힘이있다고 하면서 정작 행동을 하지 않는 경우는 너무나도 많죠~
그래서 '언행(言行)'이라고 묶어 말하는것 같습니다.
말이 힘을 갖기 위해선 그에 걸맞는 행동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이런 얘기는 좋게 좋게 얘기하면 씨알도 안먹힙니다. 그래서 학생들 나무라는 형식으로 글을 써봅니다.
“말에는 힘이 있다” 예기가 있어. 그런데 그건 반만 맞는 말이야.
말이란 게 말이지, 그 자체로는 아무 힘도 없어.
그 말이 진짜 힘을 가지려면, 행동이 따라줘야 돼.
행동이 없는 말은 그냥 바람 빠진 풍선이야. 겉만 그럴듯하지, 실제로는 아무 쓸모도 없다고.
늬들 보면서 그런 생각을 수도 없이 해
“이번 시험은 진짜 열심히 할 거예요.”, “오늘부터 밤새워서 공부할 거예요.”, “다음 시험 땐 꼭 1등 할 거예요.”
그래, 말은 잘해. 입으로는 누구나 뭐든지 할 수 있지.
그런데 그런 말을 매번 하는 애들치고 실제로 잘하는 꼴은 한 번도 못 봤어.
정작 잘하는 애들은? 그런 말 안 해. 그냥 평소처럼 조용히 자기 할 일 하고, 결과로 보여주지.
그게 차이야.
말이 아니라, 평소의 태도와 습관이 그 사람의 진짜 실력이야.
학원에 면접오는 사람들도 보면 비슷해~
“뭐든 시켜만 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는 누구보다 책임감 있습니다.”
말은 번지르르해. 근데 면접 시간은 늦고, 복장은 성의 없고, 기본 예의도 없어. 자기 입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기본적인 시간 약속도 못 지키면, 그걸 누가 믿어? 그냥 죄송합니다 한마디 하고 가만히 있기나 하지.
그럴 바엔 말을 하지 마.
차라리 조용히 앉아서 제 시간에 들어오고, 태도 반듯하게 보여주는 게 그 말보다 백배는 나을꺼야.
더 황당한 경우도 있어.
평소에 지각 밥 먹듯이 하고, 숙제도 안 해오고, 수업 시간에 졸기 바쁜 애가 고3 끝나면 죄다 “선생님, 저 알바 좀 시켜주세요.” 이러는 거야.
아니, 내가 너를 뭘 보고 일을 맡기냐?
그랬더니 이런다?
“돈 주시면 달라질 거예요.”
이게 제정신이야? 돈을 주면 달라진다?
아니, 뭔 역량이 있는지도 모르는데 돈부터 주라고? 아니지... 맨날 지각하던건 확실하게 알지.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면 온통 사기꾼 천지다.
먼저 보여줘. 믿게 만들어. 그럼 누가 뭐래도 네게 기회를 줄 거야.
사회 나가면 더해. 취업 시장에서도, “월급만 많이 주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런 소리 하는 사람들 있어.
진짜 어이없지.
뭘 믿고 너한테 월급을 많이 줘야하는데? 뭘 보여줬다고?
그러면 반대로 말해볼까? 지금 받는 월급이 적다고 생각되면 당당하게 얘기해봐.
“저 그만두겠습니다.”
회사에서 “안 돼! 너 없으면 안 돼!”
이러면서 월급을 올려주면, 그건 네가 그만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야.
근데 회사에서 “그래, 수고했다.” 하고 그냥 보내?
그럼 넌 그 수준인 거야. 그 회사에 목숨걸고 붙어있어.
냉정하게 받아들여.
그게 현실이야.
공부도, 일도, 인간관계도 다 똑같아. 평소에 잘해놔야 한다고.
결과 보여주고 나서 입을 열어야 말에 힘이 실려.
니들이 자꾸 말로만 하는 이유는 행동이 없으니까 그래. 입만 털면 바뀌냐?
바꿀 생각 하지 말고 그냥 해.
조용히 해내고 나서 말해. 그럼 주변이 널 믿는다.
말로 사람 홀리려 하지 마라. 그건 사기꾼이나 하는 짓이야.
내일부터 열심히 한다고? 오늘부터 해.
다음 시험 잘 본다고? 그럼 지금 책 펴서 공부해.
밤새워서 공부한다고? 그럴 거면 밤새기 전에 낮부터 똑바로 해.
말로 떠벌리지 말고 몸으로 보여줘.
그러면 누구도 니 말을 의심 안 한다.
그러니까 잊지 마.
말이 힘을 가지려면, 그 말에 걸맞은 태도와 행동이 있어야 해.
말만 앞세우는 놈은 누구도 안 믿어.
말 없이 묵묵히 해내는 사람은 저절로 인정받아.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말을 살아내는 사람은 극소수야.
그 극소수가 되려면?
지금부터라도 평소를 잘 살아. 습관을 잘 만들고, 태도를 바로 세우고, 행동으로 증명해.
결국 그게 네가 말하는 모든 것들의 '힘'이 되어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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