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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시작하세요~

by 곰선생

수학학원을 운영하다보면 자주 듣는 질문이 여럿 있습니다.

"심화가 중요한가요, 선행이 중요한가요?"

"이 문제집이 좋을까요?", "어떤 강의를 들어야 할까요?"

처음에는 그 질문에 성심껏 답해드렸습니다. 제 기준에서 말이죠~



하지만 요새는, 제 대답이 바뀌었습니다.

"일단 원하시는 것을 정하고, 그냥 해보세요."

왜냐하면 정답은 '해본 사람'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교재, 같은 진도라도 아이마다 느끼는 무게가 다르고, 같은 방법으로도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그 차이를 몸으로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은 비단 학습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 SNS를 시작하면서 여러 글을 가만히 보다보면

1. 타인의 기준에 답을 묻거나,

2. 나의 경험(또는 제품)이 정답이다.

라는 식의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운동을 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반드시 저 음식은 피해야 한다.'

'습관을 만들려면 최소 21일은 해야 한다.' 등등등 말이죠~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우리는 더 이상 무지해서 길을 잃는 것이 아닙니다.

너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나에게 맞는 길을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기 때문에 혼란을 겪습니다.


물론 조언을 구하는 태도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보다 더 근본적으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당신은 지금, 당신 삶의 주도권을 쥐고 있나요?"

다른 사람의 판단을 묻고, 타인의 루틴을 따라가는 것이 익숙해지면 나도 모르게 내 삶의 방향키를 놓치게 됩니다.

그저 시키는 대로, 알려주는 대로, 안전해 보이는 길만 따라가게 되죠.

그렇게 살다 보면, 정작 나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이 나에게 맞는지도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뭐든 일단 그냥 시작 해보세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방향이 조금 틀려도 됩니다.

실패할수 있지만, 그건 실패가 아니라 그 실패를 통해 알게 되는 나만의 '데이터'로 쌓으면 됩니다.

당연히도 그 경험이 나에게 직접 축적된다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배웁니다.

"나는 이런 환경에서 더 집중이 잘 되는구나."

"나는 계획보다는 흐름에 맡기는 게 맞는 사람이구나."

이런 통찰은 결코 책에서 얻을 수 없습니다.

오직 해본 사람만이, 나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내가 어떤 방식으로 성공했다고 해도, 그건 나만의 경험이지, 보편적인 공식이 될 수는 없습니다.

나의 방식은 나의 상황, 성격, 환경, 타이밍, 운…

수많은 변수들의 조합 속에서 만들어진 결과일 뿐입니다.

그걸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권하거나 강요하는 건 위험한 일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우리는 더 겸손해야 합니다.

"내가 해봤더니 이렇더라"고 말할 수는 있어도, "그러니까 너도 이렇게 해"라고 말해선 안됩니다.


'핵심은, 행동은 결국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정답을 찾기 위한 여정이 아니라, 나만의 방식, 나만의 리듬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그 과정의 시작은 아주 단순합니다.

"일단 해보는 것."

생각이 너무 많아질 땐,

"혹시 이게 틀린 길이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들 때마다

이 말을 떠올려보세요.

"일단한번 해 보자"

주도권은 결국 내 안에 있고, 그 주도권을 되찾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삶을 내 손으로 '직접' 움직여보는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인터넷 쇼핑을 할때 처럼, 배송만 늦어지는 고민하지 마시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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