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안당하는 방법
세 줄 요약
1. SNS와 인터넷에 넘쳐나는 '쉬운 성공법'은 대부분 사기에 불과하다.
2. 사람들이 이런 허상에 속는 이유는 스스로 생각하고 검증하려는 노력 없이 듣고 싶은 말만 믿기 때문이다.
3. 진정한 성공은 학창시절부터 의심하고 공부하며 직접 경험을 통해 쌓은 스스로의 힘에서만 나온다.
요즘 SNS나 인터넷에는 '쉽게 성공하는 법', '이렇게 하기만하면 끝', '모든 자료 푼다' 등을 내세운 광고가 넘쳐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 실속 없는 헛소리다.
간단하게 생각해봐도 이게 말이 되는지 안되는지 금방 판단이 됨에도 사람들은 클릭을 한다. 왜일까?
사람들이 쉽게 현혹되는 이유는 명확하다. 생각하고 검증하려는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를 막으려면 스스로 배우고 고민하는 힘이 필요하다. 학생 시절부터 의심하고, 직접 공부하고, 경험하며 쌓은 힘만이 진짜 지식이 되며, 무언가을 대하는 이런 태도의 습관화는 우리를 사기로부터 보호해 준다고 생각한다.
세상이 아무리 편리해져도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손쉬운 성공 공식을 찾아 헤맨다. SNS와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는 "주식투자 성공방법", "일년안에 부자 되는 비결" 같은 달콤한 미끼가 무수히 널려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모든 것이 사기다. 실제로 그 문을 두드려보면 결국 돈을 요구하거나 무언가를 팔려는 상술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대가를 치른 후에 남는 것은 허탈함뿐이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속담이 이보다 정확할 수 없다. 실제 내용물이 없으니 화려한 포장과 현란한 말로만 사람들을 현혹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속은 사람들조차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것을 진리로 여기고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전파한다. 인터넷이라는 무한 확산의 공간을 통해 잘못된 정보가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간다. (몇몇 책과 그 책의 추종자들이 떠오른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 답은 간단하다.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각하지 않는 자들의 말로는 명약관화하다.
조금만 시간을 내어 검증해보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일들이다. 그 주장을 하는 사람의 실제 이력은 무엇인가? 검증 가능한 성과가 있는가? 비슷한 사례들을 찾아보았는가? 하지만 대부분은 이런 기본적인 검증조차 하지 않는다. 그저 듣고 싶은 말,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쉽게 믿어버린다.
칸트는 "계몽이란 인간이 스스로의 미성숙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미성숙이란 남이 해주는 말에 의존하며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태도를 말한다. 쓰레기와 그렇지 않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겐 이 말이 너무 절실하다. 누군가가 답을 가져다주기를 기다리는 수동적 태도로는 평생 빈 수레들의 먹잇감이 될 뿐이다.
결국 방법은 "직접 배우고, 생각하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스스로의 힘을 기르는 것"이다.
이 과정은 학생 시절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책을 읽고, 문제를 해결하고, 주어진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정말 그럴까?'라고 의문을 던지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런 훈련이 축적되면 어떤 정보든 그 진위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역사를 봐도 마찬가지다.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파인만은 "의심하는 것이 과학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기존 이론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질문하고 검증하며 새로운 발견을 이끌어냈다. 그 누구도 파인만에게 '이렇게만 하면 노벨상을 탄다'는 비법을 알려주지 않았다. 그가 직접 의심하고, 실험하고, 사고하며 쌓아올린 결과였다.
성공에는 지름길이 없다. 화려한 말로 포장된 속임수에 현혹되지 않으려면 결국 스스로 공부하고, 직접 경험하며 배우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돈 주고 산 성공 공식이나 노하우는 스스로 갈고 닦은 지식보다 훨씬 쉽게 사라진다.
더 이상 속지 말자. 손쉬운 지름길을 좇기보다는 조금 더디더라도 확실한 길을 가야 한다.
학생 시절부터 생각하는 힘, 배우는 즐거움,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태도를 기른다면 요란한 빈 수레의 소리에 더 이상 휘둘리지 않을 것이다. 그때야 비로소 자신만의 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다.
스스로의 힘을 믿고, 그 힘을 키우기 위해 행동하라.
빈 수레의 요란함에 속아 시간과 돈을 낭비할 여력이 우리에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