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을 읽는 예술

여론조사의 세계

by 호림

여론(輿論)의 '여(輿)'자를 보면 가운데 가마를 뜻하는 수레 '거(車)' 자가 들어있다. 과거에는 수레를 끄는 가마꾼들의 생각이 곧 민심이라는 생각에서 '여론' 이란 말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여야가 대선주자를 뽑았거나 뽑고 있고, 내년 3월로 대선이 다가왔다. 최근 만난 여론조사 전문가 한 분은 역대 대선에서 자신이 예측한 결과가 틀리거나 맞을 때를 숨죽이며 지켜본 순간들을 회고한다.

여론 조사는 한순간의 스냅사진 같은 것이라고도 한다. 역사에서 봐 왔듯이 성난 민심은 특정 정치인이니 세력을 단박에 무너뜨리기도 한다. 민주주의와 여론정치의 장단점을 얘기하지만 그래도 여론의 풍향에 촉각을 세우고 민심을 읽는 것은 정치인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여론조사는 이제 엄연히 과학의 하나로 정치가들의 운명을 가르는 숫자가 되었다. 조사기관에 따라 편차를 보여 조작설이 제기되고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측도 있지만, 크게 보면 그 많은 여론조사기관을 조작 프레임에 가두는 것은 무리이기에 민심의 바로미터로 봐도 좋을듯하다.

민심을 읽고 지혜롭게 대처해나가는 세력이나 정치인이 승자가 된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을 것이다. 가끔 택시 기사분들이 자신의 지지 정치인이나 정치에 대해 다양한 평론을 쏟아낸다. 이분들의 말을 새겨들을 부분도 있다. 과거의 가마인 택시를 끄는 분들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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