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과 이완의 법칙
우리의 마음속은
결심과 방심,
긴장과 이완이
파도처럼 물결친다.
방심과 이완의 시간은
수면과 명상,
아무런 걱정 없는 사람처럼
오락거리 앞에 웃음 짓는
시간일 것이다.
결심으로 정신을
꽁꽁 동여 메기만 하면
스트레스라는
원하지 않은 친구가
마음의 정상작동을
방해할지도 모른다.
누구나 아르키메데스처럼
크고 작은 '유레카'의 경험은 있을 것이다.
그 순간을 돌아보면
안 되는 논문이나
글을 쓰려고 발버둥 치며
책상에 달라붙어있었던
시간만은 아니었다.
산책길에서
산들바람이 가르쳐준
아이디어나
멍 때리기 후
떠오른 생각이
어떤 경우
변곡점을 만들었다.
하루쯤은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사람이 되면
어떨까
휴대폰을 멀리하고
오직 가까이할 것은
음악 하나면 족할 듯하다.
있는 듯 없는 듯
귀를 간지럽히는
클래식 선율이면 더 좋다.
그 어떤 존재보다 귀한
당신을 중심으로
지구가 돌고 있다는
행복한 착각 속에서
자잘한 걱정거리는
잊어버리고
장미에
가시가 있음을
슬퍼하지 말고
가시에
장미가 있음을
기뻐하는 마음으로
창의성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데서
번창한다.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에도
어떤 것은 내내
배아의 형태로
살아 움직이고 있다.
- 데이비드 쿤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