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의 즐거움

예술의 본질은 즐거운 몰입

by 호림


예술, 또는 예술가의 성공은 무엇일까?

당대엔 비록 화려한 비상을 경험하지 못하고

후대에 평가받는 예술가도 있고,

당대에 이미 실크로드를 걸어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예술 행위하고 일컫는

그림 그리기, 악기 연주 그리고 글쓰기는

그 과정에서 극한 몰입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그 자체로 이미 많은 보상을 해주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어떤 이들은 어떻게 그렇게 책을 지속적으로 쓰냐고 묻고

어떤 이들은 시간은 어떻게 만들어서

그럴 시간이 대체 있냐고 합니다.

몰입의 즐거움은

어떤 즐거움과도 바꿀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몰입의 극한 속에서 때로는 현실의 안락이나

당대의 행복을 초월해 살아간 예술가들에 비하면

난 그저 흉내 내는 수준이라고 해주었습니다.

휴일, 클래식 음악은 언제나처럼 내 귓가를 간지럽힙니다.

내 몰입의 시계는 멈추었습니다.


지난 시간 더 몰입해 많은 이에게 더 높은 완성도로

다가갔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도 고개를 듭니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스스로를 다독입니다.

괜찮다고 새로운 내일은 언제나 온다고.

지금은 몰입의 시계를 잠시 멈추어

커피를 마시고

못 읽었던 가벼운 책 여기저기를 질서 없이 옮겨 다니며

목적 없는 ‘뒹굴거림’을 마음껏 즐기는 작은 사치와도 같은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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