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고 강 건너 봄이 올 때

흑백의 세상은 컬러로 변해가고

by 호림

매년 봄이 오는 길목에 보초를 서지만 그 순간은 언제나 놓치는 경우가 많다.


나무에 새순들이 파랗게 돋아나며 기지개를 켜는가 싶더니 어느새 꽃망울을 터트린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나른한 오후에 깜빡 졸다가 깨어나면 봄은 이미 코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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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겨울옷을 아직 옷장에 넣기도 애매한 시점인데


조금 있으면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벚꽃이 만개한 거리를 걷고 있을 것이다.


흑백의 자연은 언제나 컬러로 변하며 시간의 흐름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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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강 건너 봄이 찾아올 때 눈을 크게 지켜봐야겠다.


경계에 실패해도 늘 용서가 되는 계절의 변화라 잠시 졸아도 그만이다.


앞 강의 살얼음은 이미 풀렸는데...



강 건너 봄이 오듯 - 소프라노 김순영 (Soon young Kim)|임긍수 곡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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