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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을 지킨 신사의 언어
토마스 모어와 존 매케인의 경우
by
호림
Apr 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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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과 품격을 지킨 신사의 언어는
큰 여운을 남긴다.
토마스 모어와 존 매케인,
신사의 품격을 결정하는 언어 구사를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킨 경우다
런던에서 1477년에 태어난 모어는
캔터베리 대주교의 시동으로 출발해
화려한 왕의 신임을 받기까지
무난한 정치경력을 이어갔다.
우리가 불멸의 고전
<유토피아>의 저자로
기억하는
모어는 품격 있는 언어와
지성으로
신분의 벽을 넘어
왕이 반한 사람이 되었다.
<우신예찬>의 에라스무스와의
깊은 우정 또한 역사에 남았다.
그런데 헨리 8세의 이혼 문제가
소신을 지키려는
이 지성인을 실험에 들게 했다.
부와 명예를 얻었고
여러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웠지만,
그에게 뜻하지 않는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왕의 회유에도 모어는
왕의 이혼에 찬성할 수 없다는 소신을
끝내 굽히지 않았기에
형장에서 죽음을 앞에 두었다.
이때도 누구를 비난하지 않고
절제된 언어로 소신을 당당히 밝혔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자신의 존엄한 죽음에 대해 용서를 빌며
남편과 아빠로서의 명예를 남겼다.
모어는 단두대에 목을 들이미는 순간,
수형생활로 길어진 수염을 매만졌다.
군중들 앞에서 수염이 잘리지 않게
세심하게 집행을 요구하는
여유와 유머를
잃지 않았던 신사가 모어였다.
신사의 품격을 말할 때
또 한 명 빼놓기 싫은 사람이 있다.
미국 대선후보를 지낸 바 있는
존 메케인은 월남전을 겪었고
인생의 여러 고비를 넘겼다.
인격적 모욕을 당하고
피해를 심하게 입었을 때
누가 보아도
상대방에게 험담을 하는 것은
정당한 상황이었다.
그런 자초지종을 들었지만,
메케인의 어머니는
매케인에게 이런 말을 하며
아들을 심하게 질책했다.
"그건 중요하지 않아
내가 너에게
그런 말을 쓰리고 가르쳤니?
네 입을 비누로 박박 씻고 싶구나"
그런 어머니에게서 배운
매케인이었기에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에게
패배한 후에도 의연했다.
지지자들이 아쉬워하자
메케인은 이런 말로
지지자들을 위로하고
미국의 화합을 강조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난 오바마도
미국을 위해 일하려는
애국심이 충만한 사람으로 믿습니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아량이
신사의 품격을 결정한다.
굳은 신념은
인간의 가치를 결정한다.
- 토마스 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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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클래식' 을 찾고 그 울림과 떨림을 나누고자 한다. 몇 권의 책으로 대중들과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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