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킨 작가들은 어떤 특별한 수련 비법이 있었을까?
대부분이 미련하고 우직하게 보이지만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것이라는 답을 한다. 읽는 행위 외에도 많은 이들을 만나고 여행도 하고 스스로 느끼며 지성과 감성을 가다듬는 많은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행위들을 압축적으로 짧은 기간에 가장 값싸게 할 수 있는 수련법은 읽기가 아닐까 한다.
나의 문해력은 어려운 타인의 책을 끝내 이해하기 위한 몸부림 속에서 잉태되었다. 글쟁이로서 내 최고의 장점은 끈기뿐이다. 책이 쉽고 재미있어서 사랑한 것은 아니다. 내게 중요한 모든 책은 소름 끼치게 어렵지만 눈부시게 아름답기에 사랑했고 그렇게 어렵게 얻은 사랑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 정 여 울 (중앙일보 2022. 4. 23)
때로 완벽에의 부담을 덜 필요가 있다. 자꾸 쓰는 것이 좋다. 누구나 과작이 있고 태작이 있다. 어쩌다 수작이 나올 수도 있다. 작가들도 자신의 처참한 과거를 달가워하지 않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인정하며 때로 자신에게 관대한 마음도 필요하다.
완벽이 당신의 글쓰기를 가로막는가? 그렇다면 그동안 배운 문법, 철자, 문체에 대한 것을 모두 잊고 자유롭게 글을 써 보라. 아무런 자기 평가 없이 바보 같고, 하찮아 보이는 글을 쉼 없이 써보라.
...
나는 문학적 의미로 완벽한 문장을 쓴 적이 없다.
- 그렉 아일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