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음에 저항하는 방식

인생을 예술로 만들어가는 노년

by 호림

미국의 국민 화가까지는 아니더라도 국민 할머니 화가 정도의 칭호는 과분하지 않은 이가 있습니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자신의 그림세계를 온 세상에 알렸습니다. 시사잡지 타임지의 표지모델이 상징하듯 큰 울림을 준 할머니입니다.


66세에 도전한 등산에서 미국에서 가장 높은 휘트니산을 23번이나 올라 '휘트니'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이가 있습니다. 70세에 호기심 어린 눈으로 전 세계의 명산을 하나씩 정복하고 95세에 일본 후지산 등반 최고령자라는 기록을 세운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훌다 크룩스 할머니 이야기입니다.

어머니께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며 아직 어린이니까 투정 부리지 마시고 워라도 하셨음 한다고 하며 이런 할머니들 좀 본받으라고 조크를 건넨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늘 "이제 이 나이에 뭘 하겠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괜한 이야기라고 하시지만, 어머니의 밥상이자 책상에는 가끔 돋보기와 일본어 공부의 흔적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100세 철학자도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나이를 잊고 활동하는 슈퍼 노인들이 있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하지만 막상 어르신들 이야기들 들어보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기에 우리가 키우는 두 마리 개, 선입견과 편견도 어르신들의 도전에 냉소를 보내게 만듭니다.


배움이나 도전에 정년을 정해두는 것 또한 우리 마음속의 규제로 철폐할 일이 아닐까 합니다. 청년실업이 문제가 되고 한편으로는 중소기업은 구인난을 얘기합니다. 노년의 에너지도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신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기에 이를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모지스 할머니는 말합니다. 인생에서 늦은 때란 없다고. 오늘은 가장 젊은 당신의 월요일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인간이 지킬 최후의 영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