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노동

by 호림

비 오는 날에 잡힌 야외활동은 부담스럽지만

또 다른 묘미를 준다.


넓은 경기장을 독차지하는 즐거움과 함께

여름 비가 더위를 식혀주어서

짧은 피서의 시간도 되었다.


빗속이라

저마다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들 수도 있고

그 많은 화창한 날은 어디갔기에

하필 오늘이람 하는 마음에

구름이 야속한 생각도 들 수 있다.

어떤 관점을 취할지는

순전히 우리 내면에서 결정한다.

분명한 현실은

약속된 장소에서 새벽에 만나

귀한 시간을 할애했으니

네 명 모두 즐길 권리가 있다는 것이었다.


빗속의 라운딩도 축제로 즐기니

또 다른 추억이 되었다.


삶을 바라볼 때도

일과 의무로만 대할 수 있고

매일매일을

신나는 놀이나 축제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을 수도 있다.

조직에 속한 사람이라면

"나 하나쯤이야" 할 수도 있고

" 나 하나 꽃피어"라고

생각하는 마음가짐도 있다.

관점의 차이는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걱정으로 이마에 주름을 늘릴지

미소로 주위를 환하게 비출지도

순전히 우리 자신의 몫이다.


우린 저마다

자신이 설립한 축제연구소에서

멋진 오늘을 계획하는 기획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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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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