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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어렵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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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림
Aug 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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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는 없다.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도도히 흐르는 강물도
실은 쉼 없이 달라진다고 했다.
선후배들도 오랜만에 보면
지적으로 인격적으로 더 성숙한 경우를 보게 된다.
또 나이를 막론하고 늘 새로움을 찾는 분들도 있다.
구태의연함에 기대고 새로운 길을 거부하면
평범한 예술직업인으로 가는 방법은 될 수 있어도
진정한 예술가는 될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의 능력 중에서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것은
어제와 달라질 수 있는 능력이기에
문명도 발전하고 지속적으로 번성하는 것이 아닐까.
세찬 폭풍우는
우리를 떠밀려가게 만들 수도 있고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는
계기를 만들 수도 있다.
폭풍우는 나무를 통째로 뽑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잘 견디는 나무의 뿌리는
더 깊고 튼튼하게 만들 것이기에.
바보는 변했다고 하고 현자는 변하자고 한다는 말처럼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들 궁리에 아침은 늘 설렌다.
공적 영역에도 철밥통은 이제 없애야 한다.
국립대학도 전공의 벽을 허무는 개혁에 나섰다는
아침 보도는 신선하다.
샤넬 같은 세기의 디자이너나
예술가만이 변화를 늘 생각해야 하는 건 아니다.
인생을 예술로 만들려는 사람은
어떤 면에서 모두가 예술가이기에.
모방해서 아류가 될지
훔쳐서 피카소가 될지는
온전히 우리 자신의 몫이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가 되려면 늘 달라져야 한다.
- 코코 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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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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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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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클래식' 을 찾고 그 울림과 떨림을 나누고자 한다. 몇 권의 책으로 대중들과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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