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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고
by
호림
Feb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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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쌓인 먼지도 털어내고 실내 환기도 하고
봄을 맞을 마음의 준비를 한다.
봄이 오는가 싶더니 아직 얇은 옷은 시기상조다.
겨울 동안 움츠려 들었던 마음에도 쌓인 먼지들이 있다.
두툼한 외투로 감싸기만 하고 털어내지 못한 생각들은
아직 미련이라는 이름으로 내 속에 웅크리고 있다.
홀가분한 봄옷을 입는 마음으로
잊어버리기 쉽지 않은 일들이
겨울 외투처럼 마음을 무겁게 하기도 한다.
상처를 주고받고 제때 치료하지 못한 마음에는
감정의 찌꺼기들이 날렵한 인생행로에 브레이크를 걸기 일수다.
겨울이 제 아무리 봄을 시샘해도
봄의 전령이 부르는 꽃의 2중창,
3중창은 곧 온 산천을 덮을 것이다.
마음에 두꺼운 먼지로 쌓였던 감정도
세월이라는 명약이 씻어내듯이.
예술은 인간의 마음에 쌓인
생활의 먼지를 털어준다.
- 피카소
(63) 오너라 말리카 (Viens Mallika.Delibe)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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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마음
봄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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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클래식' 을 찾고 그 울림과 떨림을 나누고자 한다. 몇 권의 책으로 대중들과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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