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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의 예술
by
호림
Oct 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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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대개 짧기에 압축의 묘미가 있다.
뚝딱
쓴 거 같지만
시인들의 통찰과 감수성은
결코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다.
또래들 중엔
몇 수의 시를 줄줄 위우기도 하고
한시를 외우며 폼을 잡기도 한
문학 소년
소녀들이 흔했다.
고작 10대들이 삶의 깊은 맛을 제대로 알고
시를 읊조렸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시와 시를 읽는 마음이 있어서
삶은 풍요롭지 않았을까.
김남조 시인이 작고했다.
시인은 사랑과 행복의 의미를
짧은 시어에 담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인은 <좋은 것>이라는 시에서 말한다.
읽다가 접어 둔 책과 옛 시절의 달밤
막 고백하려는
사랑의 말까지
좋은 건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짧은 시이지만 좋은 시의 여운은 길기만 하다.
사랑을 노래한 시인은 갔지만
그가 남긴 시는 오래 남을 것이다.
시인의 말처럼 좋은 것은 오래 남기에.
오래 남은 것들은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사랑받는다.
(68) 대부 - 영화 음악 - 유명한 영화의 음악 - Canal Cecil González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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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클래식' 을 찾고 그 울림과 떨림을 나누고자 한다. 몇 권의 책으로 대중들과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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