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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도영 Nov 28. 2017

일본 스타벅스 2017 겨울 신메뉴

신기한 캔디 피스타치오 라떼 후기

일본 스타벅스의 신메뉴는 항상 신기하다.


도저히 맛이 없을 것 같은 블루베리 라떼, 녹차 케이크 프라푸치노 등을 출시한다. 마치 커피 신메뉴 아이디어가 없어서 음식으로 장난치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이번 2017년 겨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나온 신메뉴는 자그마치 '캔디 피스타치오 라떼'!!

한국 스타벅스 가을 신메뉴였던 '공주 보늬 밤 라떼'를 한입 마시고 버렸던 나로서는 캔디, 피스타치오라는 네이밍에서부터 도전이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일본에 왔으니 경험을 해봐야 할 것 같아서 바로 주문을 하였다.



크리스마스 컬러인 레드와 그린을 사용한 음료 아이디어가 매우 좋았고 컵 디자인도 아주 좋았다.

이제 맛만 있으면 되는데...

어?

맛있다.


와... 일단 토핑 된 알록달록한 견과류가 고소하고 딱딱하지 않고 씹히는 맛이 있다. 그리고 적당히 달콤한 녹차라떼의 맛과 향이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보늬 밤 라떼는 무언가 인공적인 향이 나서 마시기 힘들었고 토핑이 들어간 메뉴의 경유 딱딱한 설탕같이 씹혀서 식감을 헤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메뉴는 그런 이질감 없이 자연스러운 음료 맛을 유지하고 있다. 자주 마실 것이냐고 물어본다면 글쎄... 하지만 겨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런 잘 세팅된 '색다른 음료'라면 한 번쯤 마시면 왠지 크리스마스 기분이 더 날 것 같은 그런 음료인것 같다.


기본적으로 커피를 소비하는 수준이 높고 어느 커피점이나 일정 수준 이상의 커피를 제공하는 일본이라 그런지 일본 스타벅스의 신 메뉴들은 다양한 '음료'에 치중하는 듯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실제로 아메리카노보다 다양한 음료를 시켜서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 여기는 리저브 매장임에도 말이다. (일본 후쿠오카 하카타 리저브 매장)


커피라는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스타벅스는 역시 마케팅의 최고 고수가 맞는 것 같다.


일본에서는 연말 스탬프 이벤트도 없고 다이어리 증정 이벤트 같은 것도 하지 않네요. 리워드 적립 시스템도 2017년 가을인가 시작했죠. 그럼에도 아주 잘되는 일본 스타벅스. 마감 15분 전인데 손님들이 줄 서네요






보너스로 후기를 쓰려다가 못 썼던, 올여름인가 신메뉴 사진 올립니다.

저 메뉴들도 맛있었어요 ㅎㅎ


저 토핑이 그래놀라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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