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갈아타기
웅장하고 위압적인 외관과 고급 북카페스런 실내 디자인의 국회도서관이 정작 도서관의 중심인 보유장서가 별로고, 신간 책은 대출이 안되고, 도서 종류에 따라 대출 자체가 안 되는 도서관 중심적 운영이라 마음에 안 들었지만, 집에서 가까워서 다녔다.
대의명분 영웅서사 보다 생활사, 문화사를 좋아하는데 중국요리 관련 신간이 눈에 띄었고, 마침 대만 여행을 가니까 봐야지 했는데, 대출이 안되서 강서도서관으로 갈아탔다. 파슈수로 공항로를 쭈욱 달리는 재미에, 구내식당까지 있으니 안바꿀 이유가 없다.
근데 이리 두껍고 무거운 양장본일 줄이야! 중국요리의 세계사는 포기, 들고 간다고 읽을까 싶지만 중화미각, 먹고 마시는 것들의 자연사 중 하나만 가져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