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과 일몰은 매일 있는 거란다. 네가 마음만 먹는다면 그 아름다움 속으로 언제든 들어갈 수 있단다.
#넷플릭스 #와일드 #리즈_위더스푼
셰릴 스트레이드는 엄마를 암으로 잃고,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4천 킬로가 넘는 PCT트레일을 걷는다. 걷는 내내 엄마와 남자친구, 자신의 과거 기억을 떠올린다.
나(또는 너)는 자신에게 불편한 기억을 아무 일 아닌 듯 덮고, 떠올리기 싫어서 피하고, 그렇게 회피하면서 정당성을 스스로 조작해 낸다. 불편한 기억은 수면 밑의 빙하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뿐 시간이 지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처음 봤을 땐 여주의 시선이었는데, 두 번째는 여주 엄마의 감정이 느껴진다. 그나저나 언제부터 봤던 영화인데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 이 영화 역시 여주가 수천 킬로를 걷는 정도만 기억나서 다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