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기운 부산 동래복국

오늘은 부산 동래복국을 첫 끼니로 먹었습니다.

몇 해 전 부산을 방문해서 입안에 입병이 났을 때

동래복국을 먹은 다음날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감쪽같이

나은 적이 있어 그때 동래복국의 위력을 새삼 알게되엤죠


그래서 저는 동래복국을 한마디로 뚝배기안에

담긴 완벽한 음식이라 칭송하고 덧붙여 단출하지만

부족함이 없는 매력을 겸비한 음식으로 명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단조로운 거 같으나 궁색함도 없는 우리 한옥이

가진 매력과도 유사합니다.


단출하면서 깊은 맛을 낸다는 것은 한 가지 맛으로도

충분히 여러 가지 맛을 불필요로 하게 만드는 달인의

경지입니다.


뚝배기 하나로도 부족함이 없이 모두 담은 맛.

그것은 최고의 재료의 풍미를 살려내기 위한

최상의 조합을 찾아내는 장인의 노력의 결정체입니다.


이래서 최고의 음식은 철학이 깃든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정성과 시간의 노력이

인간사이에서 알 수 없는 코드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부산 동래복국

국물은 상상했던 대로 담백하고 시원하지만

깊이 있는 맛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여기서 느껴지는 감칠맛은 일반적인 조미료가

흉내 낼 수 없는 맛으로 몸에서 진짜다라는 신호를

보냅옵니다.


복국은 재료가 복어이고 복어는 독을 가지고 있어

아무나 다룰 수도 없는 일반적이지 않은 귀한 음식

일뿐더러 장인의 손길이 더해지면서 큼지막한

뚝배기 안에서는 또 다른 우주가 생성됩니다.


신만 단맛 짠맛 쓴맛 감칠맛의

5가 맛을 다 품고 있는

한식은 예부터 음양오행의 기운을 담아

우리의 기운을 북돋는 보양식이라 하는데


특별히 복국은 음식 중에서도 최고의

보양식 중 하나라 더 이상의 평을 거부하고

백문이 불여일미로 이야기하며 부산

동래복국 칭송을 맺으려 합니다.


#부산 #광안대교 #해운대 #동래복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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