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치도록 외로울 때가 있다. 그때는 바로,
욕망이 생길 때마다 어째서인지 스스로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였다.
꿈을 꿔도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스스로를 제한할 때였다.
이상이 클수록 현실은 시궁창이라고 생가할 때였다.
이런 나를 아무도 몰라준다고 생각할 때였다.
아마도 마지막 욕망이 가장 컸던 것 같다.
'나를 알아줘. 나를 안아줘.'
그래서 어릴 땐 약한 척을 했고, 조금 커서는 과시를 했다.
나를 봐주던 사람들은 내게서 볼 게 없으면 시선을 거뒀다.
약한 척과 과시를 멈추고 잠시 쉼을 가지며 내 생각의 방향을 글로 적기 시작했다.
같은 방향을 보는 몇몇 사람들이 내 글에 반응을 했다.
이제야 비로소,
햇빛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 그늘진 곳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