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by 김작은
출처 @kim_smalll


땀과 가치를 담아

물건을 판다

화폐를 만들어

삶과 의미를 산다


어쩌다 보니

사고파는 것 모두

돈을 축적하기에

혈안이 되었다


땀, 가치, 삶, 의미

어쩌면 행복은

외면당하고 있을지도






당신은 내게 행복이 무엇인지 물었다.

나는 미소라고 답했다.

미소보다는 크게 웃는 게 더 행복해 보이지 않냐고 되물으며

당신은 활짝 웃어 보였다.


당신의 화사한 웃음꽃을 본 내게는 미소가 번졌다.

활짝 핀 웃음꽃은 아름답지만 금세 지고 말았다.

할 수만 있다면 나는 늘 당신의 웃음꽃을 피우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미소를 짓게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주변을 둘러보았다.

생각보다 소소한 것들을 상상하며 미소가 번지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작은 머리핀, 책갈피 등을 사면서 심지어는 떨어진 나뭇잎을 주우며

행복을 사고, 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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