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중반

by 김작은
출처 @kim_smalll


꽉 찬 질량으로 공중을 부유하는 듯한 삶이다

삶의 무게를 직시하며 진지한 고찰 중에 있지만

답도 내리지 못하고 공중 어딘가에서 부유하고 있다






공자께선 서른을 이립(而立)이라 하여

마음이 도덕 위에 확고히 서 움직이지 않는다 했는데,

나는 이립을 훌쩍 넘겼음에도 어딘가에 섰다는 느낌이 없다.


심리학에서는 스물다섯 살까지 형성된 성격은 더 이상 고치기 쉽지 않다고 한다.

스물다섯이 훌쩍 넘어 이젠 고치기도 어려운 '성격과 태도'라는 질량은 꽉 차버렸지만,

여전히 내게는 정답의 발판이 없어서 질량 없이 둥둥 떠다니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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