싶어서다

by 김작은
출처 @kim_smalll


선의를 베푸는 이유는

선의를 받고 싶어서고

호의를 가진 이유는

호의를 얻고 싶어서다

허망을 두른 이유는

'싶어서'라는 마음이

이뤄지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






보답을 바라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저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랐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아주는 리액션이 없자 회의감이 몰려왔다.

더 이상 선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 와중에 과분할 정도로 내 마음을 알아주고 평가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

선하고 싶은 욕망을 유지하게끔 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반복 때문에 몰려올 회의감이 두려워도 선의를 베푸게 된다.


그래 나는 보답을 바랐던 것이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쓸 것들은 똥과 키치에 대해서다.

밀란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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