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뿌리개를 든 소녀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 - 1876년
그림 속 물뿌리개를 든 소녀의 표정에서왠지 모를 설렘과 호기심이 느껴지지 않나요?
추측이지만, 아마 소녀는 부모님을 따라 정원에 나왔고 부모님이 물뿌리개로 꽃에 물을 주는 모습을 보고, '아 나도 해보고 싶다'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마침내 물뿌리개를 손에 넣어 의기양양해하는 눈빛, '이제 내가 물뿌리개로 직접 물을 뿌려봐야지'하는 설렘이 소녀의미소에서 생생히 느껴지는 것 같아요.
동기부여(Motivation)란 관점에서, 우리는 이 소녀의 미소를 기억해야 합니다.무엇이 소녀의 의욕을 불러일으켰을까요?
'우리 회사직원들은 시키는 일만하고 책임감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어'라고말하는 리더들을 종종 봅니다. 하지만제대로된 리더라면 그런 말을 뱉기전에 업무가 구성원의 관심사에잘 부합하는지, 또구성원들에게 업무 재량권은 충분히 부여되었는지(물뿌리개를 넘겨주었는지) 점검하여,먼저구성원 스스로 자율적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흥미롭지도 않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도 거의 없는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그림: 물뿌리개를 든 소녀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 - 187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