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술은 새 부대에

#3.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우리에게

by 수현

지난 시간 주입식 교육의 폐해에 대해서 다양한 각도로 이야기를 진행했다.

https://brunch.co.kr/@annaelisase/100


'주입식'은 말 그대로 '방식'에 대한 접근이다. 그런데 방법론에 대한 접근 말고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우리나라 교육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2017년 기준으로 전체 사교육비 시장은 19조원을 육박하고 있다. 그 중에서 국영수 비중이 매우 높다. 제2외국어까지 포함하면 전체 사교육비의 80%를 넘어선다(중학생 이상 기준).

사교육비 지출 추이.png 출처: 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그런데 시점을 10~20년만 옮겨놓고 보자. 어른이 된 지금, 일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가? 회사를 다닐 때 나에게 정말 필요했던 건 회계, 커뮤니케이션 능력, 그리고 영어였다. 회계는 회사의 전체 시스템을 이해하는데 꼭 필요했고, 무역상사였기에 영어도 필수였지만, 의외로 커뮤니케이션이 너무 힘들었다. 나는 분명 A라고 말하고 설명하는데 상대는 A라고 듣지 않는다. 그래서 오해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Fact 체크하는 것도 정말 힘들었고 의견 조율하는 건 더 힘들었다.


회사를 나와 창업한 이후에 정말 필요하다고 느끼는 건 남과 다르게 세상을 보는 통찰력(insight), 시도때도 없이 발생하는 문제를 즉각 분석해서 해결하는 능력, 멘탈 관리하는 능력, 네트워킹 관리 능력, 소통 능력 등이다. 이걸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는 건 이해할 수 있다. 학교에선 이런 걸 가르치지 않으니까. 내가 적잖이 충격을 받았던 건 이런 능력이 사회에서 중요하다는 것조차 몰랐다는 사실이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다뤘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은 다른 국가에 비해 공부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기에 다른 활동에 시간을 쏟지 못한다. 그런데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 체력 관리, 식단 관리, 멘탈 관리, 소통 능력, 문제해결력 등은 학교에서 다루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중요성에 대한 언급도 거의 없다.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 건강이 상할 수 있으니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라는 이야기는 별로 듣지 못했다.


그런데 정말 국영수가 제일 중요한 과목이어야 할까? '필수 과목'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지 않을까? 내가 미국에 교환학생을 갔던 07~08년에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 중 하나는 '학제 간의'를 일컫는 interdisciplinary였다. 과목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주제별, 목적별로 다양하게 접근하여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지금 기존의 학문 경계를 허물고 무엇이 진짜 중요한 공부, 필요한 공부인지 다시 생각해볼 때이다.


4차산업혁명의 도래로 20~30년 내에 현존하는 직업의 50%가 사라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는 만큼 새로운 틀을 짜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놀이 교육 콘텐츠 회사

원월드프로덕션 OWP

CEO 水玄서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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