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독자들에게 한 가지 공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도아 공식.
필자는 각 단어들의 앞 글자들을 모아 축약하여 DOA(도아)라 지칭하고자 한다. 수학을 처음 배울 때 간단한 공식부터 배우고 점차 레벨이 올라가면서 수준 높은 공식까지 배우게 되듯이, 이 도아 공식은 연기를 하는 배우들에게 가장 기초가 되는 공식이며, 그들의 연기가 점차 발전해 나가는데 꼭 필요한 도구로써, 그들 연기에 튼튼한 기반이 되어 줄 것이다.
이번 칼럼을 통해 훈련하는 동안, 배우들이 집중해야 할 부분은 오직 "도아 공식" 뿐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배우들이 오직 행함에만 집중하는 모습들이 관객들에게 좋은 연기로 보여질 것이다. 그럼 시작해보자.
1. 간단한 개인적인 행동들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해보자. 예를 들면, 양치질하기, 손톱 깎기, 바느질 하기, 매니큐어 바르기, 설거지 하기 등등.
2. 본인들이 선택한 행동을 직접 실행하면서 본인들의 움직임에 대해 자세히 관찰하여 보자.
3. 이 개인적인 행동들은 각 행동들마다의 뚜렷한 목표들이 있다. 각 자가 선택한 행동의 목표를 찾아보자.
4. 찾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개인적인 행동에 더 집중해보자.
5. 이 개인적인 행동을 2분 정도의 한 장면으로 만들어보자.
6. 어느 정도 숙달이 되었다면, 카메라를 설치하거나 관객을 두고 본인들이 만든 2분의 개인적인 행동을 수행해보자. 이때 카메라나 관객이 있다 하여, 무언가를 더 하고 싶은 욕망이 본인들에게 발생되기도 하는데, 철저히 억제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럴수록 본인들은 도아 공식에 더 집중을 해야 한다.
7. 한 가지 행동이 어느 정도 숙달되었다면, 다른 개인적인 행동들도 시도해보자. 다양한 행동들을 훈련하면 할수록, 본인들의 연기 기반이 더욱 더 탄탄해질 것이고, 본인들의 연기 관점도 점점 더 확장되어질 것이다.
이 훈련들을 열심히 수행하다 보면, 본인들이 연기를 처음 경험했을 당시 발생된 오해를 완전히 풀 수 있을 것이다. 배우들은 “보여주는 것(showing)”이 아니라 “행하는 것(doing)”이고, 관객들은 무대나 스크린 속 배우들의 모든 행함을 단지 “보고 있는 것(watching)”이다. 배우 자신들을 보고 있는 관객들 때문에, 배우들이 보여지는 것에 고민하거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배우들이 뚜렷한 목표를 갖고 “행하는 것(doing)”에 완벽히 집중했을 때, 배우 본인들을 가장 돋보이게 만들고 관객들을 감동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