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능성을 가로막은 사람.
잠시 쉬어도 괜찮아
나무늘보처럼 살았던 3년을 기록합니다.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요.
자기의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인간은 행복한 사람이다.
_로버트 레슬리
“여행 작가”
꿈이었다. 하지만, 현실에 밀려 잊힌 꿈이었다. 이십 대의 나는 여행을 좋아했고, 여행 작가를 동경했다. 신문이나 잡지에 나온 ‘여행 작가가 되는 방법’ 글들을 찾아 스크랩을 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랬던 내가 나에게 묻는다.
“내가 무슨 여행 작가야?”
막상 꿈을 이루기 위한 시간이 주어지니 머리가 새하얘졌다. 무섭기까지 했다. 피하고 싶었다. 조울증 환자처럼 굴기도 했다. 내 이름이 적힌 여행 책을 상상하면 신이 났다가, 갑자기 할 수 없을 거라고 중얼거리며 풀이 죽기도 했다. 그렇게 한 달의 시간이 어영부영 지나갔다. 충분한 마음의 갈등이 끝났는지. 자신의 꿈 앞에 바짝 졸아있는 모습이 갑자기 한심해졌다.
“다른 사람이 모두 안 된다고 해도, 너는 된다고 해야지.”
과거의 몇몇 사건을 기준으로 가능성을 제한하려고 하는 나를 다그쳤다. 이렇게 살다가는 시시한 인생에 대한 아쉬움만 가득 남긴 채 죽음을 맞이할 것 같았다. 영화,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의 주인공처럼.
“그냥 하자. 하고 싶으니까.”
결과야 어떻게 되던, 하고 봐야겠다는 결심이 서자 몸이 움직였다. 소문난 작가들의 책과 강연의 결론은, 수백만 원 대의 비싼 자문을 받으라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주머니가 가벼운 나는 대신, 주변 지인들에게 묻고 물어 책을 출판한 적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러 다녔다. 20명 중에 5명은 내가 궁금해하는 것을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그들이 소중히 나눠 준 조각조각의 정보들을 이어 붙여 책을 출판하는데 필요한 단계들을 밟아 나갔다.
몸이 움직이자, 머리가 가벼워졌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나는 이 게임에서 잃을 게 없었다. 이미 내게 선물한 ‘시간’을 선물한 용도에 맞게 쓴다면 말이다. 내가 원한 건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니라, ‘여행 작가’가 되는 것이지 않은가.
“댄싱위드파파”
그해, 내 이름이 적힌 1권의 여행 책이 세상에 나왔다. 그 모든 과정 속에서 이번 생에는 절대 하지 못할 일이라고 믿었던 글쓰기가 즐거워졌다. 덕분에 3권의 책이 나왔고, 운 좋게도 세 번째 책인 '좋아하는 일 하면서 돈 걱정 없이'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출판사에서 책을 함께 기획하고 싶다고 먼저 연락이 오는 작가가 되었다.
막연한 두려움이 나를 두드리던 그날 그때,
여행 작가가 되는 꿈을 외면했다면
찾아오지 않았을 선물 같은 일들이다.
그냥 했다. 그랬더니 상상하지 못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 세 권의 책 : 댄싱위드파파, 아빠는 여행을 좋아해, 좋아하는 일 하면서 걱정 없이
- 방송 출연 : KBS 강연 100도씨, KBS 아침마당, EBS 다큐 시선, 탁 피디의 여행수다 등
- 미디어 인터뷰 : 한겨레 일보, 주간 조선, TOP CLASS, 열정에 기름붓기, 여행에 미치다 등
- 강연 :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여행대학, 크고 작은 기업과 도서관 등
나의 가능성을 가로막은 사람은,
나 자신이었다.
+ 작가의 말
내 이름이 적힌 책을 쓰고 싶은데, 방법을 찾을 수 없다면 도와드릴게요. 출판사 출판, 독립출판, E-BOOK출판의 제가 찾아낸 모든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마법 같은 3시간이 지나면, 궁금했던 것을 모두 알 수 있을거예요.
From. 액션건축가
한달에 한 번, 10명의 예비작가님들에게만 들려드리는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