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과 조승우의 싸움

게임의 LTV를 길게 볼 것인가? 짧게 볼 것인가?

by Inhoo Park

영화 '아저씨'에서 '차태식'역으로 분한 원빈은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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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내일을 위해 살지만 난 오늘만 산다'


마시멜로우 이론으로 보면 영화속 차태식은 만족지연력이 낮은 캐릭터다. 이 대사대로 차태식이 평생을 살았다면 어렸을 때 마시멜로우 실험을 했을때 마시멜로우를 2초안에 다 처먹었을 것이다. 실제로 어른이 된 차태식은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다. 특수 공작원으로 살면서 받은 월급이나 공무원 연금을 Yolo를 하면서 다 써버렸을 가능성이 크다.


영화 '타짜'에서 '고니'역으로 분한 조승우는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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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리면 뒈시지던가!!'

반면에 조승우가 어렸을 때 마시멜로우 실험을 했다면 마시멜로우를 먹고 싶은 욕구를 꾹 참으면서 나중에 더 많은 마시멜로우를 챙겼을 것이다. 그리고 어쨋든 조승우는 영화속에서 부자다.


이 이야기는 사실 게임의 LTV를 어떻게 보냐에 대한 얘기다. 원빈과 조승우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1. 원빈의 주장: LTV를 짧게, 극단적으로는 오늘만 보자!

원빈은 짧게 보자고 한다. 내일의 LTV를 넣지말고 DO, 그러니까 유저가 게임을 설치하고 플레이 한 그날 당일, 오늘만 본다는 얘기다.


2.조승우의 주장: 난 불확실하지만 내일의 LTV도 봐서 좀 더 길게 LTV를 볼거야.

조승우는 불확실하지만 자신만의 가설로 내일의 LTV도 보자고 한다. 원빈이 D0만 보는데 조승우는 D1도 보고, D2, D2.. D90도 보자고 한다. 쫄리면 뒈지시던지ㅋㅋ


표로 만들어 보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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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조승우와 원빈은 각자 맞는 주장을 하고 있다. 사자와 호랑이는 특별한 이유가 아니면 싸울일이 없고 원빈과 조승우도 마찬가지다. 게임의 장르와 전체 전략에 따라 원빈의 전략과 조승우의 전략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이번 글은 조승우의 전략에 대해서 더 할애해서 써보는 글이다. 원빈의 전략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더 써보는 걸로..


조승우의 전략으로 가면 대체적으로 많은 비지니스처럼 게임사업도 '쫄리면 뒈지는 게임', 즉 '치킨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많은 경우 승자는 '안 쫄리는' 사람이 이긴다. 왜 어떤 회사와 개인과, 프로젝트는 안 쫄릴까? 자본이 많아서 일수도 있고 LTV예측을 정교하게 잘 해서도 일수 있고, 리텐션 등 인 게임 지표가 좋아서 일수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게임 마케팅 뿐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쉽게 '쫄리면 뒈지시던가'의 게임을 할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내일도 살아 있을 것이라는 가정을 하기 떄문이다. 오래 살아 남아야, 게임이든 게임 사업을 하는 개인과 회사의 기대 수명이 길어야 이 전략을 잘 구사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최대한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한다.


결론으로 결국 인생은 결과론이고, 원빈이든 조승우든 최종 승자는 '짝패'의 '필호' 이범수다. '오래가는 놈이 강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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