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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액션핏 박인후 Jun 04. 2023

공짜로 얻은 유저를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

CPI와 eCPI의 차이 

우리는 살면서 어떤 것은 시간과 노력이라는 투자를 통해서 얻지만 어떤 것은 노력 없이 공짜로 얻기도 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서 태어나기만 해도 '도로, 항만, 초고속 인터넷, 상하수도, 소방, 경찰, 행정 서비스 등'을 사실상 공짜로 누릴 수 있다(물론 이런 것들은 세금으로 운영되지만..) 그리고 우리나라는 선진국 중에서도 사회 구성원 간의 어떤 부분에서 '신뢰'가 높은 나라다. 여기에는 커피숍에 노트북을 두고 가도 누가 훔쳐가지 않을 거라는 가정, 택배 박스를 집 앞에 둬도 누가 가지고 가지 않을 거라는 가정도 포함된다. 우리나라의 높은 '신뢰 자본주의' 수준도 마찬가지다.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를 사도 일면식도 없는 아르바이트생이 커피대신 락스라던가 청산가리가 타서 주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나라에 우리는 살고 있다. 


*오늘도 내가 사 먹은 커피에는 99.9999999%의 확률로 청산가리나 농약이 들어있지 않았다. 감사합니다!


*택배와 노트북은 무사하지만 길 앞에 잠깐 세워둔 자전거는 눈 깜짝할 사이에 훔쳐가는 엄복동의 나라, 대한민국ㅠㅜ


우리나라 사람들이 공짜로 얻는'사회 인프라와 신뢰'에 대해서 보통 둔감하고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모바일 마케팅에서의 공짜 유저, 즉 '올가닉 유저'는 점점 더 당연한 것이 아니게 되었고 마케터 포함 게임 회사는 올가닉 유저에 매우 관심이 많다. 


우선 대충 올가닉 유저를 'MMP기준으로 분기된'것으로 정의해 보자(이게 이렇게 단순할리는 없다.. ㅠㅜ)


올가닉 유저를 어떻게 인식할 것인지에 따라 마케팅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바로 CPI와 eCPI, ROAS와 eROAS다. 


CPI = Cost Per Install = 페이드 마케팅 비용 '나누기' 인스톨 수량

eCPI = Effeitive Cost per Install = 페이드 마케팅에 올가닉 인스톨을 더해서 계산


여기에는 '페이드 마케팅'의 올가닉 유저에 'Effect'를 준다는 가정과, 사실이 반영된다. 


표로 만들어서 보면 아래와 같다. 

올가닉 유저가 50명 나와서 이걸 'e'로 더해서 계산하니까 eCPI가 30%정도 싸졌다. 


A와 B의 케이스가 다르긴 하지만 케이스 B에서 올가닉 유저가 '있다'는 전제하에 바뀐 건 없다. '올가닉'유저를 어떻게 인식하고 지표에 반영하고 KPI를 어떻게 계산하고.. 결국 인식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는 문제다. 물론 이 인식의 차이는 전체 ROAS 전략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에 영향을 주고 이전에 쓴 글의 '조승우 전략'을 어떻게 쓸 것인지와 연결된다. 


그럼 다음 질문은 대충 이렇게 나온다. 


1. 그렇다면 어떻게 Paid 유저와 올가닉 유저를 구분할 것인가?

2. MMP 기준이면 그 구분은 각 매체, 특히 SAN/SRN과 어떻게 다른가?

3. 올가닉은 각 마켓 기준(구글과 애플)으로 어떻게 다르고 어떤 특징이 있는가?'

4.Paid 마케팅의 스펜딩 규모와 방식에 따라, 그리고 게임의 장르에 따라 올가닉 유저수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게임마케팅, #모바일게임, #UA마케팅, #LTV, #엄복동


참고


https://www.thecasualmeta.com/post/ecpi-vs-cpi-strategy


https://www.singular.net/glossary/ecpi/


*이번에 내용을 찾아보면서 내가 그동안 'e'를 'estimated'로 잘못 알고 있었단걸 알았다. 좀 뜻이 이상하다 싶으면서도 검색을 잘못해서 잘못 알고 있었다.. 역시 인간은 공부할수록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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