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진정한 우리 시대의 슈퍼 히어로

슈퍼 히어로는 개발도상국에 화장실을 보급한다

정치인 말고 내가 제일 존경하는 사람은 빌 게이츠다. 지금의 세상을 사는 인간들은 빌게이츠에게 모두 빚지고 있다. 그가 컴퓨터 OS, 소프트웨어를 만들었기 떄문이 아니다. 그가 수십억명 인간의 보건환경을 개선하고 질병을 치료, 예방하면서 인간의 삶을 번영시켰고 지금 인류 최대의 난제인 '지구 온난화'라는 문제를 풀고 있기 떄문이다.

*지구를 구하고 있는 자의 인자한 미소

사람들은 슈퍼 히어로 영화를 좋아한다. 슈퍼 히어로는 내적, 외적으로 3가지가 필요하다.

1.악한 의도를 악을 실행 하려는 악당이 있다.

2.주인공은 선한 마음과 의도를 가지고 있다.

3.주인공이 슈퍼 파워가 있다.

2번과 3번을 가진 주인공은 1번의 문제를 해결한다. 사람들이 슈퍼 히어로 영화를 좋아하는 것은 액션 블럭버스터 영화로서의 시각적 쾌감과 함께 주인공인 슈퍼 히어로가 '폭력'이라는 방식으로 문제를 쉽게 해결하기 떄문이다.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 이론중에서 악을 실행하려는 악당은 모두 2단계 인류의 안전과 생존을 위협한다.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론.. 보통 밑에서부터 1단계가가 시작된다..

매슬로우 욕구 단계중 2단계를 위협하니까 당연히 1단계를 위협하게 된다. 타노스는 지구에 인구가 너무 많다고 인류 절반의 목슴을 날려버리면서 매슬로우 욕구중 1,2단계를 없애 버리지만 매슬로우 욕구중 상위 단계인 인류의 자존감이나 사회적 욕구를 공격하지는 않는다.

*타노스 얘기 할떄마다 자주 소환되는 불쌍한 맬서스. 맬서스는 일찍히 지구에 인구가 많아지면 생기는 식량문제 등을 걱정한 경제 학자다.

슈퍼 히어로 영화를 넘어 크게 액션 영화로 보면 악당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

-세계를 지배하려는 경우: 지배해서 뭘 하겠다는 건지는 알 수 없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하는 경우: 수 많은 액션영화의 테러리스트들

-새로운 질서 체제를 만들기 위한 경우: 미션 임파서블과 007영화의 수많은 악당들

-그냥 무질서와 혼돈을 원하는 경우: 조커의 경우

-그냥 인류는 없어져야 하니까: 타노스나 매트릭스, 터미네이터의 기계들

그런데 반대로 악의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슈퍼 히어로의 철학은 대부분 인강 중심주의, 휴머니즘과 밴덤의 '공리주의'에 따른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 짱이라고 말한 밴덤..

그러니까 슈퍼 히어로는 '니들 빌런 주장대로 인간이 지구에 해로운 종족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사람을 싸그리 죽이는건 문제 아니냐' 라는 단순한 철학을 가진다. 얄팍한 철학이지만 뭐 같은 인간이니까 우리는 슈퍼 히어로 편이 되어서 주인공이 폭력으로 악을 제압하는걸 즐겁게 본다.

현실에도 슈퍼 히어로가 있다. 예를 들어 나는 행정권 등으로 권력을 가진 정치인이 슈퍼 히어로와 아주 비슷하다고 본다. 맨위에 걸 정치인 버전으로 바꿔보자.

1.국가와 사회에 존재하는 어떤 문제가 있다.

2. 국회의원 홍길동은 선한 마음과 의도를 가지고 있다.

3. 홍길동은 입법권이 있어서 법안을 발의 혹은 표결에 올려서 법의 강제력을 만들 수 있다.

사람들은 보통 국회의원을 싫어한다. 여러 이유중 하나는 국회의원이 보통 슈퍼 히어로처럼 폭력을 쓰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시원시원하게 풀리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은 토론과 대화, 타협, 그리고 투표로 문제를 푸는데 이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복잡한걸 싫어한다. 그리고 정치인들이 생각하는 '선한 의도'나 '정의'의 기준에 모두가 동의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그것들이 '정치적' 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정치인은 여성에게도 남성과 똑같은 투표권과 참정권을 주는게 정의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어떤 정치인은 여성은 남성과 같은 동등한 권리를 받지 않는게 정의라고 생각 할 수 있다.

이번엔 맨위에 3단계를 내가 얘기 하려고 하는 빌 게이츠로 바꿔보자.

1.글로벌적으로다가 '지구 온난화, 후진국의 높은 영유아 사망률, 화장실 부족' 등의 문제가 있다.

2. 빌 게이츠는 선한 마음과 의도를 가지고 있다.

3. 빌 게이츠는 돈이 아주 많고 일도 잘하고 명성도 엄청나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이미 많이 해결했다)

빌게이츠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빌게이츠는 정치인처럼 대중의 인기가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사실상 타격이 없다. 사람들은 이민 정책이나 학교에서 과학 시간에 진화론을 가르치는 것을 기분 나빠 하지만 빌 게이츠가 후진국의 보건 환경과 각종 질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자기가 모은 돈으로 후진국에 화장실을 짓는다고 해도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

*빌게이츠는 개발도상국에 화장실을 보급하고, 말라리아와 에이즈를 퇴치하고 콘돔을 보급하는 방식으로 수십억명의 평균 수명을 늘려버렸다.

빌게이츠보다 더 크고 황당한 스케일류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은 엘런 머스크다. 다음은 머스크의 외적, 내적 조건이다.

1.지구는 인구 폭발, 지구 온난화 등으로 곧 망한다. 그런데 우리는 한 행성에만 살고 있잖아!

2. 머스크는 선한 마음과 의도를 가지고 있다(인류라는 종족의 장기적인 생존 차원)

3. 머스크는 돈이 아주 많고 일도 잘하고 명성도 엄청나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역시 이미 많이 해결했다)

그래서 머스크는 인류가 화성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걸 실행하려고 한다. 지금 인류가 1000년 뒤에도 생존해 있다면 그건 높은 확률로 머스크 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