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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액션핏 박인후 Jul 23. 2023

게임 마케팅을 배울 때의 두가지 다른 접근

게임에 대한 이해와 마케팅에 대한 이해

게임 마케팅을 해석하고 대하는 태도, 접근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게임' 마케팅이 있고, 게임 '마케팅' 이있다. 그러니까 게임, 즉 프로덕트에 중점을 두는지, 아니면 마케팅에 중점을 두는지에 차이다. 수년간 내가 다니던 회사와 내가 대표로 있던 회사에서 게임 마케터를 키워낸 경험이 있는 나는 최근에 직원들을 트레이닝 할때 두가지로 직원들을 나눠서 보기 시작했다. 


1.게임에 중점을 두고 이해를 키우는 사람

2.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이해를 키우는 사람


(참고로 이 전체 글에서 다루는 게임은 현재 게임 시장에서 가장 큰 사용자와 매출을 점유하는 '모바일'게임이고 마케팅도 역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디지털' 마케팅이다.)


게임과 마케팅을 모두 이해하면 우선 가장 첫번째로 이미 나왔거나 혹은 앞으로 나올 '지표'를 이해하고 예측하게 된다.

게임을 이해하고 마케팅을 이해하면 결국 게임과 마케팅을 모두 이해하고 여러 관련 지표를 이해하게 된다. 


1.게임에 대한 이해. 

-인간은 왜 게임을 하는가? ->개인의 게임 플레이 경험을 통해서 이 부분을 이해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게임을, 얼마나 하는가? ->게임 시장에 대한 이해이다. 개인적 경험으론 한계가 있고 결국 통계와 시장을 공부해야 한다. 

 

인간은(나는) 왜 게임을 하는가를 여러 관점으로 보면 그 중 하나는'게임'은 결국 예술이다라는 결론이다. 

*게임은 프랑스 기준으로 '제 10의 예술'이다. 

https://namu.wiki/w/%EC%98%88%EC%88%A0

게임 시장을 이해하려면 여러 통계와 자료를 근거로 사람들이 어떤 게임을 얼마나 하는지를 알 수 있다. 


2.마케팅에 대한 이해

예술의 10가지 분류중 디지털 기술, 데이터와 가장 밀접한 예술이 바로 게임, 더 정확히는 전자, 혹은 컴퓨터 게임이다(모바일 게임, 콘솔 게임 모두 포함). 게임이 다른 어떤 예술보다 창작자와 소비자가 인터랙티브하게 상호 작용하는 예술이기 떄문이다. 그리고 동시에 디지털에서 복제를 통한 확장이 가장 쉽다. 


여기서 여러 형태로 볼수 있지만 크게 3가지 마케팅과 관련된 주체들이 나타난다.  


-디바이스 혹은 플랫폼은 가진자: 애플, 삼성, 혹은 구글

-매체, 즉 광고 지면을 가진자: 퍼블리셔

-디바이스와 플랫폼, 매체와 서로 연결 되어 있으면서 거기서 가치를 창출하는 자: MMP, 데이터 분석툴, 기타 SaaS툴 


게임과 마케팅을 각각 잘 이해하는 사람은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다. 


A.게임을 잘 이해하는 사람

-특정 게임을 좋아한다기보다 '게임'자체를 좋아한다. 

-이런 사람들은 한두개 게임에 심취해 있지 않고 다양하고 많은 장르의 게임을 플레이한다. 

-여러 장르의 게임을 다양하게 플레이 해봤기 때문에 장르별 게임의 특징, USP 등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

-300명이 3년간 하드코어 게임도 좋아하지만 3명이 3일을 만든 하이퍼 캐쥬얼 게임도 절대 무시하지 않고 흥미있게 대한다. 

-다르 사람들이 어떤 게임을 하든 '왜 그런 게임을 하는거지'라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게임을 흥미롭게 생각한다. 

-게임을 좋아하는걸 숨기지 않고 죄의식(사회적으로 일정부분 만들어진)이 없다. 

-게임뿐 아니라 전반적인 서브 컬처에 관심과 애정이 많다. 


B.마케팅을 잘 이해하는 사람

-경제원리나 경영, 각종 시장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 

-수요, 공급 등 경제에서 자주 쓰는 용어로 마케팅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쉽게 이해한다. 

-경제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 현상, IT, 스타트업 등에 관심이 많다. 

-간단한 경제 원리를 이해하는 만큼 어떤 현상에 대해 대략적인 이해와 해석, 파악이 빠르다. 

-지적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복잡하고 자주 바뀌는 기술중심의 마케팅 시장과 트렌드에 대해서 계속 공부한다.


둘중에 어떤 방법이 더 좋다거나 한건 없다. 결국 두가지를 모두 이해해야 게임 마케팅을 잘하게 되는건 당연하다. 그런데 보통 게임 업계에서 '마케팅'이란 업무에 관심을 가지고 그 업무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한 두세개의 게임때문에 게임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보통 하드코어 게임이고 실제로 그 게임을 플레이한 사람의 수는 전체 게이머의 수로보면 아주 적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 시장'에 대해서 배우게 되고 동시에 'Ad-tech'시장에 대해도 배우게 된다. 


'Ad-tech, 광고 플랫폼'시장은 게임과는 비교도 안되게 큰 시장이다. 게임과 다르게 광고에 열정을 가지는 사람은 그것도 '디지털'광고에 열정을 가지는 사람은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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