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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액션핏 박인후 May 12. 2024

목표 달성을 위해 남들에게 떠벌리기

꿈을 이루고 싶으면, 일단 침대에서 박차고 나와!

요즘 내가 개선하려고 하는 나의 생활 패턴 중 하나는 주말에 일찍 일어나고 일찍 밖에 나가는 것이다. 나는 대부분의 인간들처럼 평범하게 게으른데 거기다 엄청난 야행성이다. 그래서 주말이 되면 꼴랑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뿐이지만 낮과 밤이 반쯤 바뀐다. 예를 들어 새벽 4시나 심할 때는 6시에 잠이 들고 12시가 넘어서 뭐든 활동을 하게 된다. 이게 좋지 않은 게 월요일이면 늦어도 10시에는 출근을 해야 하니까 평일과 주말의 시차가 3시간 정도가 나게 된다. 


얼마 전에 회사 근처로 이사를 왔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도 회사로 일을 하러 가고 있다. 보통 이런날에는 느슨하게 일을 하는게 이 순간이 요즘 나의 작은 행복이다. 쉬느날에는 보통 특별한 일이 없는 날이 대부분인데 예를 들어 키우는 애가 없으니 주말에 한강에서 캐치볼을 한다거나 하는 일정이 없다. 또 내가 어벤저스 멤버도 아니어서 외계인 침공에 맞서서 싸워달라는 급한 호출도 없고 주말에 교회 같은걸 다니지도 아니니 주중에 쌓인 여러 죄책감 같은걸 대충 하나님이든 알라든 타겟을 잡고 모아서 위탁, 혹은 폐기 처분할 일도 없다. 


주중에 특별한 일정이 있다면 운동을 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토요일에는 헬스장에서 근력운동을 한 시간 정도 하고(샤워 포함) 일요일에는 달리기와 근력운동을 합쳐서 두 시간을 한다. 12시가 넘은 시간에 밖에 나오면 운동을 하고 밥을 먹고 사무실에 출근하면 오후 4시가 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걸 좀 당겨보려고 오전 11시에는 밖에 나가서 운동을 시작하는걸 앞으로 주말 목표로 삼기로 했다. 


오늘도 11시쯤 눈을 떠서 비몽사몽 침대에서 뒹굴거리는데 동생한테 톡이 왔다. 


'달리기 시작했어?


왜냐하면 어제 동생한테 '내일은 11시에 일어나서 달리기를 시작하겠다'라고 일종의 공표를 했기 때문이다. 동생의 카톡에 자극 받아 바로 침대에서 일어나서 회사의 어제 일 매출을 확인하고 집안일을 조금 하다가 옷과 가방을 챙겨서 밖에 나온 시간은..



11시 40분이었다. 


나쁘지 않다. 다음 휴일인 이번주 부처님 오신 날에는 일정을 더 당겨서 오전 11시에 달리기를 시작할 것이다.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나 고치고 싶은 습관을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고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내 생각에는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걸 주변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말하고 다니는 게 좋다. 상대방이 나의 목표와 꿈에 눈치를 주고 간섭을 하기 시작하면 억지로라도 내가 변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사실 동생의 카톡을 보기 전에 좋아하는 다른 회사 대표의 카톡 문구가 심금을 울렸고 그래서 자극을 받은 것도 있다. 


To move the world, we must move ourselves first!

꿈을 이루고 싶으면, 일단 침대에서 박차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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